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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동진 도봉구청장 "제1호 K-POP공연장 서울 유치 필요성 전문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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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2-12-26 05:00:00  |  수정 2016-12-28 0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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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대담 한평수 사회부장·정리 김지훈 기자 = "국내 제1호 K-POP 아레나공연장은 서울에 지어져야 한다는 공연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아요. 특히 많은 공연 관계자들은 도봉구 창동을 최적지로 꼽습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건립 계획을 밝힌 최대 2만석 규모의 K-POP 아레나공연장 유치를 둘러싸고 20여개 지자체가 유치에 나서는 등 지자체 간 경쟁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동북4구발전협의회가 ㈜서울슈퍼아레나와 도봉구 창동에 3만4000㎡ 규모의 서울 K-POP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월 20일에는 ㈜서울슈퍼아레나가 공연장 설계까지 완료된 정식 사업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차질 없이 공연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도 체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동북권 K-POP 아레나공연장 유치의 당위성과 그 효과를 확신했다. 이 구청장은 "국내 첫 K-POP 공연장은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서울 동북권이 공연장 건립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500만 인구를 보유한 서울·경기 동북부에 대형공연장이 건립돼야 한다는 데 KT 등 대형 민간기업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북권의 인구 1000명당 객석수는 2명 미만으로 서울시 평균인 9.1명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이 구청장은 이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서구의 경우 구체적인 부지 선정도 안 된 상황이라는 점을, 송파구의 경우 녹지를 훼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는 일산 '한류월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들며 창동이 최적지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0~20대가 팬층이 두터운 K-POP공연장은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지어져야 한다. 창동 공연장 건립 예정 부지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 바로 옆에 있어 이를 충족한다"고 피력했다.

 공항과의 거리가 멀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80% 정도의 관객이 국내 팬으로 예상되고 있어 공항과의 거리는 걸림돌이 될 수 없다"며 "오히려 창동이 서울 시내에서 관광을 한 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접근성도 좋다"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창동 K-POP 아레나공연장 유치를 추진하는 이유는.

"아레나공연장 유치는 단순히 하나의 공연장을 짓는 다는 것을 넘어 대규모 공연장을 통해 서울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 거대한 베드타운이 돼 버린 동북권에 K-POP 공연장이 들어서면 자족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게 된다. 이는 서울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 이와 관련 서울시의 반응은.

"시는 일단 문광부의 발표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말 정도면 발표가 날 것이다. 만약 다른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된다고 하면 우리는 독자적으로 공연장 건설을 추진할 것이다. 시가 아레나공연장 타당성 용역을 위한 예산을 반영한 것을 봤을 때 시 또한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예산은 어떻게 되나.

"공연장 무대시설에 2500억원, 호텔 건설에 430억원 등 총 43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BTO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돼 시와 구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뿐만 아니라 최저수익보장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손실을 떠안지 않아도 된다 "

- 아레나공연장 외에 구가 추진하는 역사 문화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

"함석헌 기념관과 김수영문학관 건립, 둘리테마파크와 도봉서원 복원사업 착공 등 현대와 과거의 문화가 함께하는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도봉구 역사인물 재조명사업과 스토리텔링 북 제작, 도봉산축제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 이벤트도 열어갈 계획이다"

-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들었다.

"지난 2011년을 도시농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쌍문동 '친환경 나눔텃밭' 등 총 2만8571㎡의 텃밭을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서 생산된 배추와 무가 연말 김장 담그기 행사에 기증되는 등 도시농업이 공동체 복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까지 도시텃밭을 5만7802㎡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창동역 경관사업은 얼마나 진행이 됐나.

"20여년 동안 방치돼 온 창동역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동측에는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가 조성된다. 서측은 도봉구에 관한 역사적 자료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경관개선 사업은 내년 5월 완료될 전망이다"

- 임기내 과제와 각오는.

"임기 내 할 수 있는 일에는 분명 제약이 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도봉구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더불어 공사가 중단된 창동민자역사와 경전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hpwater@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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