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짜리 금 현물의 1g당 7만300원 마감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은 온스당(31.1g) 0.9%(16.40달러) 오른 1809.90달러에 마감했다. 2020.07.08. [email protected]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 금 시장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3월 KRX 금 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장중에는 7만45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종전 장중 최고가 7만200원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은 15일(현지시간) 기준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13.8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4개월새 21.87% 급등한 수준이며 2011년의 최고점 직전까지 간 것이다.
이같은 금값의 상승은 코로나19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이 낮은 실질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견인하는 증시 상승 국면에서 금은 인플레이션을 헷징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지며 증시가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 때는 안전자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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