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국민연금, 역대급 수익률에도 성과급 줄어…지급률 39.9% 조회수 0
분 야 사회 게시일자 2024/07/02 16:30:52

제5차 기금운용위원회 개최…성과급, 3년치 운용성과 반영
"해외주식 직접 운용 강화…8월 샌프란시스코 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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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역들의 성과급이 기본급 대비 39.9%로 정해졌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을 냈지만 성과급 지급률은 전년 대비 11.2%포인트(p) 감소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를 평가·분석, 성과급 지급률 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4.14%로 확정됐다.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0.04%p 상회했다.

절대 수익률 기준으로는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고치며, 주요 해외 연기금 수익률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일본공적연금(GPIF)이 18.1%,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16.1%, 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이 10.3%,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이 9.3%, 캐나다 연금(CPPI)이 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양호한 수익률에도 성과급은 과거보다 크게 떨어진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39.9%로 결정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2%p 감소한 수치다.

성과급은 최근 3년의 운용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하며 절대 수익률이 아닌 기준 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지표로 삼는다.

연도별 지급률은 2019년 73.7%, 2020년 86.7%, 2021년 67.7%, 2022년 51.1% 수준이었다.

해외주식 위탁운용 목표 범위 조정안도 심의 의결했다. 직접 운용 강화 기치에 따라 해외주식 위탁 운용 비중 범위를 기존 55~75%에서 45~65%로 10%p씩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금의 해외주식 직접 운용 역량 강화에 따라 위탁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과정에 따른 조치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주식에 대한 기업과의 대화 도입 방안에 대한 중간 보고도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기금위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4번째 해외 사무소로 북미 서부지역 내 사모 및 실물 자산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실리콘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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