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40개국서 5000종 새 관찰한 '버드걸' 크레이그 조회수 0
분 야 문화 게시일자 2024/07/02 16: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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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탐조인이자 환경·다양성 운동가인 마이아로즈 크레이그는 태어난 지 9일 만에 부모님의 탐조 여행에 동행했다.

현재 이십 대 초반인 그는 7대륙의 40개국을 여행하며 5000종이 넘는 새를 관찰했다.

자연·환경 분야에서는 인종 다양성을 추구하는 자선단체 '블랙투네이처'를 설립했고 수많은 국제무대에서 그레타 툰베리와 말랄라 유사프자이 같은 활동가들과 함께 연설했다.

책 '버드걸'은 크레이그의 삶과 탐조 문화, 230종 이상의 고유종·희귀종 새를 여행기 형식 속에 풀어냈다.

크레이그는 "다채로운 매력의 새들을 보는 일은 감동적이지만 탐조가 마냥 평화롭거나 아름답기만 한 활동은 아니"라며 "탐조인들은 느긋하게 앉아서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며 절대 소화 시간을 따로 갖지 않고 먹는 건 일찍 일어나서 가는 길에 해결한다"고 고백한다.

"어떤 말도 필요 없을 만큼, 나는 내가 했던 모든 경험에 감사한다. 일곱 대륙의 사십 개국을 여행하며 5천 종이 넘는 새를 보았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하피수리도 만났다. 그러나 나는 일 초 만에도 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 엄마가 나아질 수 있다면, 아빠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다면, 두 아이의 싱글맘인 아이샤가 더욱 균형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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