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곽규택 국힘 의원, '채상병특검법' 필리버스터에 '이화영 판결문' 낭독 조회수 0
분 야 정치 게시일자 2024/07/04 16:05:39

"이재명 사법리스크 분산 위해 근거 없는 특검 밀어붙여"
민주당 격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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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신재현 기자 = 채 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서 시작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판결문을 낭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제와 상관 없는 내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필리버스터 이틀째인 4일 7번째 토론자로 나서 민주당이 이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자 국민의 관심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근거 없는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민주당은 채 상병 사고 사건의 원인이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쏠려 있는 국민의 관심과 시선을 분산시켜 이재명 전 대표를 옹위하고 그의 대권가도를 활짝 열어주기 위한 목적에서 특검법안을 발의하고 초강속으로 통과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어설픈 의혹들로 온 나라를 싸움터로 만들고 혼란에 빠트리고 대통령을 탄핵하겠단 군불을 (때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 본인의 대권쟁취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대표가 어떤 내용으로 재판받게 될 것이고 그 관련자들이 어떤 혐의로 유죄판결 선고 받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할 것"이라며 이 전 부지사 판결문을 낭독했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9년 6개월의 징역형이 나왔고,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최근 기소됐다.

판결문 낭독이 계속되자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채상병특검법과 무관한 주제로 발언을 이어간다며 제지해야 한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곽 의원은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계속되자 이번에는 채상병특검법을 심사한 야당 법사위원의 피소 사실을 일일이 거론했다. 그는 "법사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고, 야당 의원들의 항의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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