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와 SK에코플랜트가 배터리·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포항시와 SK에코플랜트와 ‘2024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Tech Open Collaboration) 기술 공모전을 공동으로 열고 16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공모전 시상식을 했다.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주관해 온 혁신 기술 발굴 공모전이다. 포항시는 지난 4월 SK에코플랜트와의 ‘배터리 오픈 이노베이션 운영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국내 여러 지역의 창업 혁신 기관과 함께 이번 공모전을 공동 주최했다.

공모전은 ▲배터리 ▲에너지 ▲친환경 ▲대기오염 ▲해양과 해상 풍력 ▲AI·DT ▲친환경 소재 ▲스마트 건설 등 8개 분야 수요 기술과 관련해 진행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23개 사를 대상으로 1·2차 프레젠테이션(PT) 평가를 거쳐 포항시에 있는 스타트업인 ㈜투엔과 ㈜앰버로드 등 6곳의 스타트업을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투엔(대표 김재훈)은 ‘증류 분리막을 이용한 폐 배터리 폐수 처리 기술’로 최근 급성장하는 이차전지 폐수 관련 처리와 용수 회수 시장에 대한 선점과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앰버로드(대표 임언호)는 배터리 관련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성 지표 표준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과 인공 지능 모델링을 활용한 사업장 운영 비용 가시화 및 분석 기술’로 상을 받았다.

포항시는 SK에코플랜트와 수상 기업들의 공동 연구개발 지원과 앞으로 관련 사업화, 투자 유치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관련기관과 협력해 국내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스타트업은 미래 산업 경제 주역이자, 전지 보국 실현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배터리 혁신기업과 협력 기관의 역량을 결집, 기술-창업-성장-재투자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마련해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지속 가능한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상길 부시장,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 권지훈 리뉴어스 대표이사, 최열수 창업진흥원장 직무대행, 이영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강희준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신관우 서강대 산학협력단장 등 관련 기관 관계자 60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