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역주행' 운전자 부상에…경찰, 현장 아닌 이송 병원서 음주측정 조회수 161
분 야 사회 게시일자 2024/07/04 15:39:00

"현장서 시도했으나 갈비뼈 부러져서"
경찰, 병원 이송 후 음주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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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가 사고 당일 갈비뼈 부상으로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가 발생 직후 현장에서 가해차량 운전자 차모씨(68)의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갈비뼈 부상 등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갈비뼈가 부러져서 음주 측정기를 불 수 없었던 상황"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따라서 음주측정은 사고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차씨는 갈비뼈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 몸 상태를 이유로 조사가 어렵다고 설명해왔으나, 이날 첫 방문조사 일정을 잡아 오후 3시께부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온 검은색 제네시스 G80이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쳐 총 16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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