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승객이 짐칸으로…난기류 만나 아수라장 된 여객기 조회수 74
분 야 시사 게시일자 2024/07/0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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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스페인에서 남미 우루과이로 향하던 여객기가 비행 중 강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객 수십 명이 다치고 결국 비상 착륙했다.

1일(현지시각) NBC 뉴스, BBC 등 외신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에어유로파 보잉 787-9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날 새벽 난기류로 기체가 심하게 흔들려 브라질 동부의 나탈 국제공항에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32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해당 사고로 최소 30명의 승객이 찰과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현재 브라질 현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에어유로파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성명을 올려 “몬테비데오로 향하던 여객기가 강한 난기류로 인해 나탈로 우회했다”며 “여객기는 큰 사고 없이 정상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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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들이 올라왔다.

탑승객들은 난기류 당시 기내가 아수라장이었다고 회상했다.

한 탑승객은 "승무원들이 ‘안전벨트를 매라’고 조언했고, 그 조언 이후 순식간에 비행기가 흔들리며 급강하했다”며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사람들은 허공으로 날아갔고 일부는 천장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탑승객은 “팔, 다리가 골절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며 “정말 끔찍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탑승객들이 촬영한 사진 등에 따르면 기내 천장이 부서져 내부 배선이 드러나 있거나, 탑승객 좌석이 파손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 남성 승객이 수하물칸으로 굴러 들어가 다른 승객들에 의해 구조된 모습이 포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