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美뉴햄프셔, 트랜스젠더 학생 여자 축구팀 출전 허가
분 야 시사 게시일자 2024/08/23 00:20:00

"다른 여성과 생리학적으로 차이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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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트랜스젠더 여성 청소년 파커 티렐이 '여자 축구팀'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AP통신은 20일 미국 뉴햄프셔 법원 수석 판사 랜디아 맥캐퍼티는 티렐이 여자 축구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임시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티렐과 그의 가족은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 법안'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법이 헌법을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여자 축구팀에서 축구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긴급 명령을 요청한 것이다.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 법안'은 5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트랜스젠더 여성 운동선수가 여자 스포츠팀에서 뛰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판사는 티렐이 '사춘기 차단 약물'을 복용 중이기 때문에, 다른 여성과 생리학적으로 차이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티렐이 받을 정신적 스트레스도 고려했다.

티렐의 변호사 크리스 에르칠은 "판사의 결정에 매우 기쁘다"라며 "법이 불공정하며 뉴햄프셔의 트랜스젠더 소녀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상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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