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충북 고향사랑기부금 20% 감소…건수 늘었으나 금액 줄어
분 야 지방 게시일자 2024/10/06 09: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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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와 도내 시·군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정안전부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에게 제출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지난해 1~2분기 10억5900만원에서 올해 1~2분기 8억4900만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기부 건수는 5355건에서 6281건으로 926건(17.3%) 늘었으나 모금 총액은 2억1000만원(19.8%) 줄었다.

소득공제 혜택을 위해 연말 기부가 집중하는 경향 때문에 전국적으로 1~2분기 모금액은 평균 14.3% 감소한 상태다. 강원, 경북, 대구, 전남 등 지역은 20%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의 지난해 고향사랑기부 건수는 1~3분기 2000~3000건에 머물다 4분기 1만4265건으로 급증했다. 모금액도 1~3분기 4억~6억원 수준이었으나 4분기에만 16억5100만원이 몰렸다.

올해 1~2분기 고향사랑기부 건수는 각각 2961건과 3320건이다. 같은 기간 모금액은 4억3300만원과 4억16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충북 고향사랑기부금이 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미뤄 이달부터 연말까지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금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해 시작한 지방재정확충 제도다.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일정액 한도의 고향사랑기부금 기부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개정한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간 상한액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었다. 기부금 사용처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의 기부 독려·홍보 활동 규제도 대폭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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