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김민석 "한동훈, 이재명 일반론 대통령 탄핵론으로 왜곡…의도 얄팍해"
분 야 정치 게시일자 2024/10/06 10:28:23

"한동훈, 이재명 이용해 윤 찌르고 싶을 만큼 미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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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6일 이재명 대표가 전날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게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의민주주의의 일반론'이라고 두둔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이른바 '윤한 갈등'을 겨냥해 한 대표가 이 대표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 대표가 '일을 못 하면 언제든 교체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일반론을 갑자기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로 둔갑시켜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고 국민의힘 사무총장까지 전파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황당무계 어안벙벙할 따름"이라며 "남의 말을 바꾸는 건 둔갑 변환술이냐, 본인의 말대로 되기를 바라는 주술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한 관계가 겸상 못 하는 '겸상 불가'를 넘어 옆 테이블에도 앉기 싫은 '옆상 불가'에 이른 것은 알지만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의 말을 왜곡 편집해 윤 대통령 탄핵론으로 재포장 확산시키는 의도가 뻔하고 얄팍하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는 이제 남을 이용해 윤 대통령을 이이제이, 차도살인으로 찌르고 싶을 만큼 미우냐"며 "집안싸움은 야당 손 빌지 말고 두 분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해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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