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韓中 이커머스 합작법인 탄생…"G마켓 셀러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분 야 산업 게시일자 2024/12/26 17:52:11

신세계그룹,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
50대 50 출자…신세계그룹, 아폴로코리아 보유 G마켓 지분 100%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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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AIDC)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키로 한 가운데, G마켓 셀러의 글로벌 진출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내년 신설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에서 해외 사업을 하는 부문이다.

이번 신설 법인을 위한 출자 비율은 각각 50대 50으로 동등하지만,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했다. 이마트의 자회사 아폴로코리아가 보유한 G마켓 지분 100%를 출자한 것이다.

이로써 '그랜드오푸스홀딩'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각각 자회사로 편입된다.

신설 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새로운 이커머스 플랫폼을 만들기보단, 기존처럼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를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 자회사 SSG닷컴은 지금처럼 독립적으로 커머스 운영에 나선다.

이번 인수로 가장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플랫폼은 G마켓으로 관측된다.

우선 G마켓의 60여만 셀러의 활동 반경이 글로벌로 넓어진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G마켓 셀러도 활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알리바바닷컴,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트렌디욜, 다라즈, 미라비아 등 6개 플랫폼을 운영 중인데 50개 국가를 중심으로 전세계 200여개 지역에 판로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지역으로는 중국을 포함, 미국,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의 한국 상품과 문화에 대한 인기를 타고 큰 성과를 낼 것으로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기대한다.

이를 위해 G마켓은 기존 셀러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보다 쉽게 입점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원하는 G마켓 셀러는 별도의 추가적 절차 없이 기존에 G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바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플랫폼 중 셀러가 필요한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경쟁력 있는 상품 역시 G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게 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늘어날 수 있다.

또 G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축적해온 IT 기술을 통해 G마켓의 IT 기술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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