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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년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이 됐다. 지난해 4월3일 오후 11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5G 시대를 열었다. 국내 5G 시장은 지난 1년 간 급성장했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2월 말 기준으로 536만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말(495만8439명)보다 40만2260명(8.1%) 늘어난 수치다. 5G 가입자수는 상용화된 지난해 4월 27만1686명에서 시작해 한달 후 78만4215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동통신 3사가 5G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마케팅 경쟁 등 투자에 적극 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은 2조9200억원, KT 3조2568억원, LG유플러스는 2조6085억원을 5G 시설에 투자했다. 현재 전국 21만여 곳에 이동통신 3사의 5G 기지국도 운영되고 있다. 다만 이통사가 마케팅비 폭증으로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자 출혈 경쟁을 지양하면서가입자 증가세도 정체되기 시작했다. 거기다 11월에는 LTE로 출시된 애플 ‘아이폰11’ 시리즈 영향으로 5G 가입자 증가 폭이 더 둔화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상용화이후 매월 50만명 이상 증가했으나 11월부터 30만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접어들었다. 이에 업계에서도 지난해 500만명 가입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고가 요금제, 콘텐츠 부족, 5G 품질 논란 등의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역에 따라 통화, 인터넷 품질 차이가 높고 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도 있다는 불평이 쏟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2월까지 통신3사가 준공 신고한 전국 5G 기지국 수는 10만8896국이다. 반면 전국망 구축이 끝난 LTE 기지국 수는 87만개다. 5G는 LEE보다 전파 도달 가능 범위가 짧아 훨씬 많은 기지국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고가의 통신비 부담도 진입장벽이다. 현재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는 월 5만5000원이다.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려면 8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이통사에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요구했으나 이통사는 아직 가입자 수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게다가 요금은 LTE보다 비싸면서도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킬러콘텐츠가 많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통신3사는 상용화 이후 5G를 활용한 가상·증강현실(VR·AR), 클라우드 게임, 스포츠와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발굴해왔으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올해 이통사는 신사업 발굴에 주력하고 클라우드 게임과 가상·증강현실(VR·AR)등 실감콘텐츠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5G 단말기 출시가 늘어나고 있지만 킬러 콘텐츠의 부재, 고가 요금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소되어야 가입자 감소세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 | 오동현 기자 | 이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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