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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전략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독립 회사로 분할, 오는 10월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를 공식 출범한다. 향후 급격히 성장할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40기가와트(GWh)에서 2030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간 17조원이 필요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후, 10월1일부로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를 공식 출범한다. 이번 분할은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진다. 분할 대상 사업에 속하는 자산과 채무 등도 신설되는 회사로 각각 이전된다.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는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BaaS(Battery as a Service), ESS(에너지 저장장치) 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분할이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주 잔고는 현재 1테라와트 규모,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30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권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윤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기획실장은 "그동안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논의 중이던 수주 건도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시장 성장속도가 가속화함에 따라 회사도 시장 성장 속도를 뛰어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헝가리 등의 거점에서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2023년 85GWh, 2025년 200GWh, 2030년 500GWh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시켜 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십조 원의 자금이 필요하고, 결국 분사 후 기업공개(IPO)가 불가피하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에는 오는 2025년까지 17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포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포드와의 합작 공장은 60GWh 규모로 설립하며, 2025년 상업 가동이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의 전기차 전환 계획과 양사 협력관계를 고려하면 현재 논의 중인 60GWh 규모 투자 외에 180GWh 규모의 추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사업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고, 2023년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돼 2025년 이후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기준 배터리 사업 매출은 6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직전 분기(5236억원)보다 20.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 분기 대비 약 788억원 줄어든 9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분기 만에 1000억대 이하를 기록, 배터리 사업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은 영업적자 979억원을 기록하며 구조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미국 포드와의 합작투자와 기존 고객사들과의 추가 수주 활동의 결과물로 2025년 생산 케파(capa·생산능력)는 200GW+α, 2030년 500GW+α로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8월 기준 수주잔고는 1TW(원화 환산 140조원 추정)으로 LG에너지솔루션 수주잔고(180조원)에 견줄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선도기업으로 점진적인 사업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2.3% 증가한 5.9GWh를 기록했다. 순위는 삼성SDI(5위)에 이어 6위를 차지했지만, 성장률은 3위 파나소닉(69%)보다 높고 2위 LG에너지솔루션(169.8%)과 큰 차이가 없다.

최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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