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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기상도

내년 열리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서 대선 주자들과 엮인 종목들이 잇달아 치솟고 있다. 테마주로 묶인 회사 대부분이 특정 후보와 관련성이 없다고 해명하지만, 막무가내 식 투자는 점점 더 몰리는 상황이다. 대선 테마주 중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에 따라 여러 종목들이 요동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종목들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고점에 들어가 매도 시점이 지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스타코는 올해 들어 주가가 8배가량 치솟았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677원에서 올해 9월10일 종가 기준 5250원이 됐다. 이스타코는 주택 및 상가를 신축·분양하는 부동산매매업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장기공공주택 정책 테마주로 엮이면서 동전주를 벗어나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이 기간 주가가 4920원에서 9370원으로 90.44% 뛰었다. 회사 사외이사가 이재명지키기범국민대책위원회 발기인 명단에 포함되면서 관련주로 묶였다. 플랜티넷은 6120원에서 현재 1만3150원으로 2배 넘게 급등했다. 회사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회사와 성남시가 창업 생태계 구축 관련 협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LS네트웍스는 2690원에서 4380원으로 62.82% 상승했다. 회사는 구자용 대표와 이행일 사외이사가 이 지사와 같은 중앙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CS는 2480원에서 5550원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회사는 정흥식 회장이 중앙대 동문이면서 공장이 성남시에 위치해 테마주가 됐다. 동부건설은 경영진에 중앙대 동문이 있다는 이유로, 보라티알과 아이앤씨는 각각 사외이사와 등기임원이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라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이외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대표이사가 성남창조경영CEO포럼 부의장 ▲수산아이앤티는 이홍구 대표가 이재명 후원회 공동회장을 했고 경기도재단 일자리 재단 이사장을 역임 ▲대양금속은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과거 사외이사로 있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오리엔트정공의 경우 이 지사가 어린 시절 일했던 오리엔트시계 계열사로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한국팩키지, 형지엘리트, 형지I&C, 에이텍, 동신건설 등은 정책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에 이 지사 관련주로 거론되는 곳들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정치 테마주 급등 후 급락 현상이 개인 투자자들의 큰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의 가치나 영업실적과 무관하게 오른 주가는 관련 후보의 당선 여부를 떠나 언제든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 테마주의 급등했던 주가 흐름이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99% 원상복귀하거나 기존보다 더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 테마주는 단기적 가격으로 급등과 급락이 자주 나타나는 위험한 종목"이라며 "기업의 내재가치와 무관하게 투기적 거래수요가 발생해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 판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필 기자 | 류병화 기자 | 이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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