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단계 일상회복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이 발발한 이후 해외에서는 델타 플러스와 람다형 변이까지 발생하면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돌연변이 가능성이 높은 RNA 형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종식은 불가능하다며, 감기처럼 평범한 감염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는 RNA 바이러스다. RNA는 DNA보다 불안정해 복제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자주 일어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 공유 기구인 지사이드(GISAID)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주로 발견된 초창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S그룹으로 분류된다. 이 밖에 V, G, GH, GR, GV, L 그룹 등의 변이가 있다. 국내에서는 우한 입국자로부터 S그룹,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으로부터 V그룹,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 이후 G그룹, 2차 유행 이후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했다. 경기 용인시 대지고·죽전고 관련 2차 집단발생 사례에서 GV그룹, 부산 항만 노동자 중심 집단감염에서 GR그룹, 해외 유입 사례에서 L그룹 등 대부분의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도 알려지지 않았던 3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인된 바 있다. 모든 돌연변이가 유의미하게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변이 부위에 따라 전파력, 치명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튀어나온 돌기가 표면을 둘러싸고 있다. 이 표면에 해당하는 단백질이 스파이크 단백질이다. 이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체에 침투할 때 체내 수용체와 부착이 되는 부위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수용체 부착에 성공하면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 내로 들어가게 되고 감염이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침투해 체내에 중화항체가 생기면 이 중화항체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공격한다. 백신도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중화항체가 생겼더라도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이되면 중화항체가 무력화된다 현재 WHO는 지역별 차별 논란 등을 해소하기 위해 변이 그룹 명칭을 그리스 문자로 표기하는데, 전파력위 치명률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우려가 있어서 주요 변이로 분류한 건 알파형,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이다. 알파형은 GR그룹, 베타형은 GH그룹, 델타형은 G그룹에 속한다. 특히 델타형 변이의 경우 높은 전파력으로 국내 4차 유행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델타형보다 전파력, 치명률이 높은 변이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겨울이 되면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아직 접종률이 낮은 국가에서 변이가 안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라며 "델타형 변이보다 강한 변이가 나오는지 항상 경각심을 갖고 추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는 델타 플러스 변이가, 남미 지역에서는 람다형 변이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델타 플러스 변이 확진자가 보고된 상태다. 단 또 다른 변이가 발생하더라도 국내 의료 대응 체계에 추가적으로 미칠 파장은 적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델타형 변이로 일상복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자명해졌다"라며 "델타형 변이의 재생산지수가 매우 높은 편이어서 이 변이가 확산한 시점부터 방역 대응 전략은 이미 결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4차 유행 이후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리며 입원환자 대응 등 의료 역량을 일부 확충했다. 또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면서 재택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정 교수는 "변이는 계속 등장할 것이고 전파력이 강할 수도 있겠지만 델타형 변이 만큼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변이가 생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전체적인 대응 전략에 큰 분기점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의 출연 반복으로 바이러스가 사멸되는 '종식'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코로나가 감기처럼 일반적인 감염병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종식이다. 인식 전환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신종 플루도 종식없이 계속 나오는 것처럼 코로나도 감기처럼 가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누구나 백신을 맞고 싶을 때 맞을 수 있어야 하고 집에서 약을 먹고 치료받을 수 있는 치료제 개발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구무서 기자 | 이연희 기자 | 임재희 기자 | 김진아2 기자 | 강지은 기자 |
김남희 기자 | 정성원 기자

구독
기사제보

11/28 12시 기준

40,900,924

오늘 148,624

오늘(%) 82.8%

2차접종 79.7%

확진 440,896

위중증 647

사망 3,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