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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어디까지 오르나

기준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가 가능했던 저금리 시대가 확실히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준금리 연내 추가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대출고객(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16만1000원 늘어나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11월, 올해 1월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면 상승분이 총 48만4000원이다. 상승 전 289만6000원에서 338만원까지 뛰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규모를 시산하면 기준금리가 0.5%에서 1.25%까지 오르면서 9조6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모든 종류의 대출 금리가 동일하게 일시에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시장에서 기준금리 기대 수준이 1.5~1.75%까지 형성돼 있는 것 같은데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금통위 생각과 시장 사이에 간극이 크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면서 간극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취약차주는 상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저희들이 분석해보면 상당 부분이 고신용자 중심으로 부채가 많이 늘었다. 75% 정도 고신용자가 차지한다.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첨언한다"고 강조했다. 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 2019년 줄곧 50%대를 유지해왔지만 지난 2020년 4월 60%대로 올라선 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9월 기준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전체 73.6%를 차지한다. 차주들은 그동안 워낙에 저금리라 고정금리를 이용할 이유가 없었다. 통상 고정금리 상품은 금리 변동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 은행들이 변동금리 상품보다 금리를 더 높게 책정한다. 이 때문에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당장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상황은 다를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떤 게 유리할까 묻는 고객에게 금리 상승기엔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도 "변동금리를 이용하고 있는데 갈아타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나 가산금리 등을 유불리를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은비 기자 | 최선윤 기자 | 류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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