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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시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금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금은 실물부터 시작해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선택의 폭이 크다. 다만 각 상품의 장단점이 있어 확인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KINDEX KRX금현물' ETF를 8억183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금현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주식시장과 가장자산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린 후 일시적인 안도랠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결국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공포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 미국이 비밀리 협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이란군 관련 시설을 공습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를 공격한 바 있다. 만약 관련 내용이 사실이라면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다시 악화될 수 있으며 이는 곧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관련 보도가 있었던 오후 2시40분부터 주가의 하락 폭이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안전자산인 금으로 피난을 떠나는 개인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개인들의 'KINDEX KRX금현물' 순매수 규모는 141억원에 달한다. 금가격이 오를시 2배의 수익률이 발생하는 금 레버리지에 대한 투자도 강해지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 ETF를 11억5272만원 순매수했다. 지난 5월까지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들이 이달 순매수로 전환했다. 금 현물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에서 미니금 99.99_100g의 가격은 7만63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했다. 지난해말 미니금 99.99_100g의 가격이 6만8850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익률은 10.92% 수준이다. 다만 금 ETF는 실질적인 금 가격과 괴리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뉴욕상품거래소의 만기 1개월 남은 금선물을 추종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런던금거래소의 금 가격을 추종한다. 이로 인해 원유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처럼 롤오버가 존재한다. 롤오버란 선물이 만기가 도래하기 전 최근월물로 교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만기 전 월물 교체를 하지 못하면 실제 현물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월물교체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금은 선물시장에서 보관비용이 존재해 통상 손실을 보는 것이 특성이기 때문이다. 만약 금 ETF가 금 가격만큼의 수익률이 나오지 않는다면 롤오버 비용의 영향이다. 실물 금은 전문거래소나 우체국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우체국을 통해 실물을 구입할 때는 개인은 신분증, 법인은 사업자등록증이나 법인통장사본 등이 필요하다. 런던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을 적용해 구매하게 되며 내주 수요일에 실물을 수령할 수 있다. 다만 부가가치세 10%가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시중은행에서 금통장(골드뱅킹)을 개설해 금에 투자할 수도 있다. 골드뱅킹은 고객이 은행 계좌에 돈을 넣으면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맞춰 해당 금액만큼 금을 계좌에 적립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며 금의 단위는 0.01g으로 적립한다. 하지만 매매차익에 대한 15.4%의 이자 배당소득세가 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 중인 금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KRX금시장은 1g당의 가격으로 거래된다. 증권계좌만 있다면 주식과 같이 금 거래가 가능하고 부가세 면제와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만약 투자 규모가 1㎏ 이상이 될 경우에는 실물로 찾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나, 이 경우, 부가세 10%를 부담해야 하며 금괴 1개당 2만원의 별도의 금액을 추가 지출 해야한다. 이외에도 금을 자산으로 담는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국내에는 약 12개의 금펀드가 존재한다. 또 최근 금현물 신탁 상품이 생기면서 금투자 방법이 늘어났다. 금현물 신탁은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과 함께 매도 시 부가가치세 10%도 면제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금 투자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대부분 달러표시 자산이란 점이다. 현물은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이 달러를 금으로 구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쉽게 접근 가능한 금 ETF의 경우, 환헤지,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는 상품이 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환차익 여부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신항섭 기자 | 강수윤 기자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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