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광장

코레일, 열차 생애주기별 탄소저감 대책 만든다[탄소중립, 시대적 과제]

정부는 지난 23일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국토교통 분야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50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차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중장기 관리방안 연구용역을 내년 상반기 진행할 예정이다. 철도 분야에서 실제적인 탄소중립 실현 방안은 100% 재생에너지 소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디젤 차량을 수소 충전 방식 철도차량으로 대체하는 게 철도업계의 과제다. 코레일은 이와 함께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 기술혁신, 저탄소 순환경제 기여 등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전철화 사업 속도 코레일은 우선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을 위해 비전차선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디젤 기관차를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대체하면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코레일은 또 신축 역사 제로에너지건물 인증과 30년 이상 노후 역사 리모델링을 통해 저탄소 철도역사를 구현할 방침이다. 제로에너지건물 인증은 에너지사용 최소화, 재생에너지 생산 등 효율적 에너지사용 건물에 대한 국토부 주관 인증제도다. 또 역, 주차장 등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8개소에서 내년 13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며, 2030년까지 화력발전소 1개소 규모의 전력생산량인 약 456MW를 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레일은 전국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175개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중립 기술혁신 노력…생애주기별 대책 마련 코레일은 또 철도차량의 제작부터 운영, 폐차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탄소저감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효율 전기철도차량을 확대하고, 디젤차량은 폐차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디젤차량을 수소 충전 방식 철도차량으로 대체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전략도 마련할 방침이다. 수소 충전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온실가스 약 27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코레일은 분석하고 있다. 코레일은 또 우리사회가 저탄소·친환경 순환경제로 전환하는 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탄소중립 승차권, 승차권 마일리지 탄소중립 기부 등 온실가스 감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KTX 내 무라벨 생수, 탈플라스틱, 1회용품 줄이기 등 저탄소 소비 생활문화 정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강세훈 기자 | 홍세희 기자 | 이승재 기자 | 오종택 기자 | 김진욱 기자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