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2019프로야구①]두산·SK·키움의 혈투…KT 약진 속 롯데 몰락

두산 베어스 통산 4번째 우승…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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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2019.10.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미라클' 두산 베어스의 저력이 돋보인 시즌이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박세혁의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6-5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ㅍ하고 있다.

올해 두산은 부침이 있었다. 최주환은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했고, 주포 김재환의 부상과 난조, 지난해 18승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구위 저하로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20승을 올리면서 선발진을 이끌어줬고, 이영하와 유희관 역시 27승을 합작해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마무리 이형범도 자신의 역량을 100%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오재일, 박건우 등이 선전을 펼쳤고, 포수 박세혁은 투수진을 이끌면서도 중요한 순간에 방망이를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박세혁은 시즌 최종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 끝내기 적시타를 치기도 했다.

시즌 후반에 뚝심을 보인 두산은 결국 SK 와이번스를 잡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무려 9경기차를 뒤집는 드라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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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2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0으로 승리를 거둔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09.25. bjko@newsis.com
SK(88승1무55패)는 시즌 후반 부진이 아쉬웠다. 마운드는 버텼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중심타자 최정은 9월 15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9월 3일 이후 16경기에서 10안타에 그쳤다.

팀내 타격 1위 고종욱 역시 가장 중요한 9월 타율이 0.263으로 저조했다. 김강민과 한동민도 각각 2할대,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3할 타자가 고중욱 한 명밖에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그러나 투수진은 선전을 했다. 에이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는 나란히 17승을 올려 최강 원투펀치를 자랑했고, 서진용과 김태훈이 이끄는 불펜진도 견고했다. 구원왕 하재훈(36세이브)의 발견도 SK에는 큰 성과이자 자랑거리였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은 나란히 29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SK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달렸고, 8월 중순엔 두산과 9경기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타선이 침체됐다. 지난달 19일 안방에서 열린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포두 패하면서 흐름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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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3으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09.16. dadazon@newsis.com
키움 히어로즈(86승1무57패)는 올해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올렸다. 시즌 막판까지 1, 2위를 노렸지만, 결국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좌절한 키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홈런왕 박병호(33홈런)와 리그를 대표한 교타자 이정후, 김하성, 제리 샌즈, 김하성 등 강타자들은 시즌 내내 타선을 이끌어왔다. 팀타율은 0.282로 리그 1위다.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13승)과 에릭 요키시(13승)는 26승을 합작했고, 최원태는 11승을 올리며 강력한 1, 2, 3선발을 구축했다. 이승호 역시 히든카드 역할을 했다. 김상수와 한현희, 오주원 등 계투진도 큰 역할을 했다.

LG 트윈스(79승1무64패)는 시즌 초반부터 안정감 있는 전력을 보여줬다. 리그 최고 수준의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14승)과 케이시 켈리(14승), 차우찬(13승)이 버티는 선발진에 젊은 투수 정우영과 고우석이 경기 후반을 책임졌다. 고우석은 35세이브를 올리며 LG의 수호신으로 부상했다.

채은성과 이천웅, 김현수는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고, 카를로스 페게로가 가세하면서 장타력도 좋아졌다.

LG는 유광잠바의 무게를 다시 한 번 느끼면서 가을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NC(73승2무69패)는 무난하게 5위를 차지했다. 시즌 막판 KT 위즈의 추격을 받았지만, 이를 뿌리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랐다.

NC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타격왕(타율 0.354)에 오르면 다시 한번 공수를 겸비한 포수임을 입증했다. 양의지는 20홈런으로 팀내 홈런 1위에 올랐다. 박민우와 이명기도 공격을 이끌면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견인했다.

구창모(10승)와 이재학(10승)은 20승을 합작하며 선발 마운드를 지켰다. 드류 루친스키는 시즌 9승을 기록해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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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5대 3으로 이긴 KT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08.04. yesphoto@newsis.com
창단 후 하위권에 맴돌던 KT(71승2무71패)는 희망을 봤다. 처음으로 5할 승률을 찍었다. 3할이 훌쩍 넘는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 유한준을 앞세워 뛰어난 타격 능력을 뽐냈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 배제성은 모두 10승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왔다. 주권은 불펜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고, 이대은의 마무리 변신은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

2017년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62승2무80패)는 7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성적 부진으로 김기태 감독이 물러나기도 했다. 들쑥날쑥한 전력으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다. 전국구 에이스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1위(2.29)에 오르며 선전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할 타자도 최형우가 유일했다. KIA는 새 사령탑을 영입해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8위 삼성 라이온즈(60승1무83패)는 3할 타자도, 10승 투수도 없었다. 4년 연속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다. 올해 외국인 투수 농사에 실패하면서 선발진이 무너진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 0.256의 낮은 팀타율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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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 4-3으로 패한 롯데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6.12. bjko@newsis.com
9위 한화 이글스(58승86패)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48승3무93패)는 투타에서 총체적 난국이었다. 내년 시즌 반등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한화는 김태균과 이성열 등 베테랑 타자들이 분전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지 못했다. 투수진도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이 선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그나마 불펜에선 안영명, 박성원, 정우람 등이 활약했다.

롯데는 10승 투수는 아무도 없고 10패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5명이나 됐다. 전준우만 3할 타율을 기록했을 뿐, 간판타자 손아섭과 이대호는 이름에 걸맞는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4.83)과 팀 타율(0.250) 모두 최하위였다. 시즌 93패의 수모를 당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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