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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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프로야구③]외인 농사 희비, 시즌 성적도 갈랐다

'3강' 두산·SK·키움, 외국인 선수들도 선전 롯데·삼성, 외인 2명 교체하고도 반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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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11대 3으로 승리 후 19승, 홈 최다 16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8.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외국인 선수의 희비에 팀의 명암도 갈렸다.

외국인 선수는 한 해 농사의 절반으로 평가 받는다. 그만큼 팀 전력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단 의미다. KBO 2019시즌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즌 끝에서 웃었던 팀들은 외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시즌 내내 고전했던 팀들은 외인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3강' 활약엔 외인 뒷받침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을 뜨겁게 달궜던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는 뛰어난 외인들을 자랑한다.

두산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다승·승률(0.870)·탈삼진(189) 부문 1위를 따냈다. 세스 후랭코프는 시즌 중반까지 부상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8월 이후 구위를 회복하며 막판 순위 싸움에 앞장섰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타율 2위(0.344), 최다 안타 1위(197개)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SK도 앙헬 산체스와 헨리 소사, 제이미 로맥이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 산체스는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다. 로맥은 홈런 공동 2위(29개)에 올랐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소사는 16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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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위스의 경기, 5회초 1사 2루 상황 키움 샌즈가 2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19.08.13. photocdj@newsis.com

키움의 외인들은 '가성비'면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5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은 제리 샌즈는 타율 0.305, 28홈런 113타점을 거둬들였다. 타점 1위, 홈런 4위까지 차지하며 '100만 달러' 못지 않은 성적을 냈다. 제이크 브리검도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을 올렸다. 에릭 요키시는 13승9패 평균자책점 3.13의 성적을 냈다.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 LG 트윈스는 케이시 켈리(14승12패)와 타일러 윌슨(14승7패)이 28승을 합작했다. 토미 조셉을 방출하고 데려온 카를로스 페게로는 타율 0.286, 9홈런 44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 울고 웃은 외인 교체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삼성과 롯데는 강수가 반등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삼성은 개막 전 덱 맥과이어와 저스틴 헤일리를 영입했다. 맥과이어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기복있는 투구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4승8패 평균자책점 5.05에 그친 뒤 시즌 중 방출됐다. 헤일리도 5승8패 평균자책점 5.75에 머물다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삼성은 기존 외인 타자 다린 러프와 함께 새로 영입한 투수 벤 라이블리, 타자 맥 윌리엄슨 등 투수 1명, 타자 2명으로 외인을 구성했다.

라이블리는 9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3.95를 따냈다. 윌리엄슨은 타율 0.273을 기록했지만, 득점권에서는 0.233로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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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초 무사 상황 롯데 4번타자 윌슨이 2루타를 친 뒤 2루에 안착해 있다. 2019.09.01. hgryu77@newsis.com

롯데는 시즌 중 제이콥 윌슨과 SK에서 방출된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다. 윌슨은 68경기 타율 0.251, 9홈런 37타점으로 인상적인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익손은 롯데 이적 후 17경기에서 3승8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치며 롯데의 '최하위'를 막지 못했다.

그나마 NC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투수 에디 버틀러와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내보내고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데려온 NC는 5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프리드릭은 12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75으로 안정감을 뽐냈다. 다만 스몰린스키는 타율 0.229로 정확성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타율 0.333로 강해지고, 홈런 9개를 때려내는 등 한 방 능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외인 퇴출 1호'의 불명예를 썼던 KIA에도 반전은 없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올해 KBO에 데뷔했던 제레미 해즐베이커는 11경기 타율 0.146, 2홈런 5타점만 남기고 가장 먼저 방출통보를 받았다. 대체 선수 프레스턴 터커가 타율 0.311, 9홈런 50타점을 올렸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외인 투수들이 동반 부진했기 때문이다. 제이콥 터너는 7승13패 평균자책점 5.46, 조 윌랜드는 8승10패 평균자책점 4.75에 머물며 마운드에 힘을 보태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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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19.07.17. radiohead@newsis.com
◇KT·한화, 첫 외인 10승 듀오 배출

KT 위즈와 한화는 나란히 '첫 외국인 투수 10승 듀오'가 나왔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 라울 알칸타라가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수확하며 원투 펀치 역할을 톡톡히 했다. KT는 창단 후 처음으로 외인들이 10씩을 올리는 선전 속에 5할 승률(71승2무71패, 6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5년 1군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이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도 142경기에서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으로 거들었다.

한화는 모처럼 외국인 투수들의 선전을 지켜봤다.

워윅 서폴드가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 채드 벨이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창단 후 처음으로 외인 동반 10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팀은 9위로 시즌을 마치며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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