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2019프로야구②]'3관왕' 린드블럼·양의지, 투타 가장 빛난 별

박병호, 4년 만에 홈런왕 탈환 ERA 1위 양현종, 린드블럼 트리플 크라운 저지 시즌 끝까지 이어진 최다 안타 경쟁, 페르난데스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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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9.09.16.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1일 막을 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투타 가장 빛난 별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과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32)였다.

린드블럼은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4⅔이닝을 던지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SK 와이번스의 원투펀치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이상 17승)를 3승 차로 제치고 다승왕에 오른 린드블럼은 탈삼진(189개)과 승률(0.870)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투수 부문 3관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88)에 올라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쥔 린드블럼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2.29를 기록한 양현종(KIA 타이거즈)에 밀려 2위를 차지, '트리플 크라운'을 아쉽게 놓쳤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20승 고지를 점령했다. 선발승으로 한정하면 11번째다. 외국인 투수로는 5번째, 두산 투수로는 4번째다.

25경기 만에 20승을 채운 린드블럼은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가 기록한 역대 최소 경기 20승 달성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린드블럼은 5월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8승째를 수확한 것을 시작으로 거침없이 13연승을 질주했다. 6월14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는 11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또 지난해 5월26일 삼성전부터 홈 16연승을 달리며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8월까지 평균자책점에서도 1위를 달려 '트리플 크라운'과 투수 4관왕을 넘봤던 린드블럼은 9월에 주춤하면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추월당했다.

타자 중에서는 양의지가 가장 돋보였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NC 다이노스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두산을 떠난 양의지는 이적 첫 해 타격 3관왕에 오르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공수 겸장으로 손꼽히는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54(390타수 138안타) 20홈런 68타점 61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타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양의지는 출루율(0.438)과 장타율(0.574) 순위 가장 윗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07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양의지가 개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 연일 쾌투를 선보여 린드블럼의 '트리플 크라운'을 저지했다. 양현종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4월 한 달 동안 나선 6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로 부진해 우려를 자아냈던 양현종은 5월부터 살아났다. 5월부터 월간 평균자책점이 모두 1점대였다. 특히 8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는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0.51로 맹위를 떨쳤다.

양현종은 올 시즌 두 차례나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지난 8월4일 광주 NC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지난달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해 완봉승을 낚았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새 얼굴들이 경쟁을 펼친 가운데 SK의 뒷문지기 하재훈이 36세이브를 수확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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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NC 공격 2사 1,2루 상황 양의지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01.myjs@newsis.com
해외파 신인인 하재훈은 SK에 입단하며 투수로 전향했다. 당초 SK가 마무리 투수로 점찍었던 김태훈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4월말부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하재훈은 올스타로 발탁됐을 뿐 아니라 세이브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61경기에 등판한 하재훈은 1.98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블론세이브는 1개에 불과했다.

우완 영건 고우석은 올해 35세이브를 따내며 2위를 차지, LG 트윈스의 든든한 뒷문지기로 자리매김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셋업맨 김상수는 66경기에서 40홀드를 수확하면서 홀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프로 무대를 밟안 김상수가 개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의 거포 박병호는 33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메이저리그로 떠났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첫 해인 지난해 홈런 공동 2위에 머물렀으나 4년 만에 홈런왕 왕좌를 되찾았다.

손목 부상과 타격 부진으로 6월6일부터 6월21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고전했던 박병호는 8월 한 달 동안 11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홈런 선두로 등극했다. 특히 8월27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1경기에 4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이어진 최다 안타 경쟁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두산)가 웃었다. 최종일 전까지 페르난데스가 194개로 1위, 이정후(키움)이 192개로 2위였는데 페르난데스가 최종전에서 3개의 안타를 추가해 193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를 4개 차로 제쳤다.

타점 타이틀은 113개의 타점을 올린 키움의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의 차지가 됐다. 샌즈는 104개로 공동 2위인 팀 동료 김하성,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를 무려 9개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시즌 막판 키움 유니폼을 입은 샌즈는 KBO리그 풀타임 첫 해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홈런 부문에서도 28개로 4위에 오른 샌즈는 득점(100점) 2위, 장타율(0.543) 3위 등 타격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다.

득점 부문 1위도 키움에서 나왔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112득점으로 개인 통산 첫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김하성은 100타점-100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는데 유격수로는 2014년 강정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올 시즌 최고의 대도는 KIA 주전 3루수로 자리잡은 박찬호였다. 박찬호는 39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박해민이 4년 연속 도루 1위에 올랐으나 올 시즌 박찬호가 막아섰다. 박찬호의 개인 통산 첫 타이틀이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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