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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여론]이낙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34.4%…최고기록 경신

국민 10명 중 3명,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낙연 꼽아
지난 1년여 간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중 최고기록
대여 강경투쟁 황교안 22.7%…격차 11.7%p 벌어져

등록 2020.01.01 05:00:00수정 2020.01.07 13: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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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차기 대통령 선거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4.4%를 얻어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뉴시스가 1일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10명(범여권·범야권 각 5명) 중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이 총리를 꼽은 응답자가 34.4%로 집계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7%로 조사돼 이 총리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8.8%),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7%), 심상정 정의당 대표(3.8%),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3.8%), 박원순 서울시장(3.7%), 김경수 경남지사(3.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3.3%), 나경원 한국당 의원(2.5%) 순이었다. '선호 인물이 없다'는 6.7%, '잘 모르겠다'는 2%였다.

이번 조사에서 이 총리는 황 대표와 격차를 오차범위 밖인 11.7%p로 벌렸다. 이 총리는 리얼미터 기준 2018년 12월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5.1%를 차지하며 오차 범위 내지만 황 대표(12.9%)를 처음으로 제쳤다. 이후 지난해 1~5월엔 황 대표가 이 총리를 앞섰으나 지난해 6월부터는 이 총리가 선두를 탈환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2년7개월 동안 보여준 현장 중심의 행정, 내각 통솔력을 인정받아 차기 대통령감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반면,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저지 단식투쟁 등으로 대여 강경노선을 이끌며 20% 초반에서 강성 지지층 중심의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임기 881일째를 맞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 31일 임기를 시작했다. 이 총리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다. 2019.10.2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임기 881일째를 맞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 31일 임기를 시작했다. 이 총리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다. 2019.10.28. [email protected]

아울러 이 총리는 지난 1년여 간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중 최고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여론조사 방법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34.4%는 역대 최고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지난해 12월 차기 대선주자 10명 중 1명을 고르는 선호도 조사(국민일보 의뢰)에서 31.5%, 14명 중 택일하는 선호도 조사(오마이뉴스 의뢰)에서 29.4%를 얻은 바 있다.

이 총리는 지역별로 광주·전라(54.8%)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았고 서울(36.6%), 경기·인천(35.8%), 대전·세종·충청(34.1%)에서 황 대표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27.1%), 30대(34.3%), 40대(40.9%), 50대(34.7%), 60대(34.3%) 등 전 연령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또 성별로는 여성(33.4%)보다 남성(35.4%)에게서 근소하게 높은 지지도를 받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34.2%), 중도진보(52.6%), 진보(46.9%)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층(62%)과 지지층(59.3%)에서도 월등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4.5%)과 반대층(3.7%)에서는 거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31.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지지정당별로는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63.9%), 민주평화당(49.8%), 정의당(36.1%)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23.9%·황교안 10.5%) 지지층에서도 황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조사됐다.

또 올해 총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64.8%), 보수야당 심판 프레임 공감층(59.3%), 보수통합 반대층(52.6%)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황 대표는 강원(33%), 부산·울산·경남(32%), 대구·경북(27.6%)에서 이 총리를 앞섰다. 아울러 보수(54.5%)· 중도보수(34%), 한국당 지지층(61.8%),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층(46.7%), 내년 총선 보수통합 지지층(50.7%)에서도 1위였다.

한편 지난 12월29~30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2만7819명 중 1011명이 응답해 3.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20.5%)·무선(79.5%) 임의전화걸기(RDD)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