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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초격차시대-사업구조 재편]대상, 식품·소재 쌍두마차로 미래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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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 창립 64주년을 맞이한 대상주식회사는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설립돼 세계 일류의 발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종합식품기업이다.

뛰어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식품사업과 바이오 사업, 전분당 사업 등에서 국내외 식품과 소재사업을 선도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 순창 고추장, 종가집 김치 등 식품사업과 바이오, 전분당 등 소재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2019년 연결 기준 9000억원 이상의 해외매출을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석권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은 권역별 주류시장 진입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미래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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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순창 고추장 20여개국 수출…韓 수출액 37%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국내 성장을 발판으로 해외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20개국 이상의 국가에 고추장을 수출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한국 전체 고추장 수출액은 444억원 규모다. 대상은 전체 수출액의 37%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출용 순창고추장의 정식 명칭은 '내추럴고추장'이다. 대상의 전통 장류발효기술을 바탕으로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철저히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고추장에 물성을 더하고, 테이블 소스처럼 뿌려 먹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더했다. 여기에 고추장 특유의 깊은 매운맛과 복잡한 감칠맛 등 본연의 풍미는 유지해 단순한 매운맛의 칠리소스와 차별점을 뒀다.

패키지에도 고추장의 원물 느낌을 표현한 디자인을 모던하게 표현했고,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소스 사용법을 고려해 제품을 바로 세워놓을 수 있는 스탠딩 타입 패키지를 적용했다.
 
미국 각지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고추장을 활용한 다양한 쿠킹클래스와 홍보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제품과 레시피를 개발해 SNS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과 소통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미국 현지 유명 레스토랑 '610 매그놀리아'의 오너이자 미국의 유명 TV쇼 '아이언 셰프'와 '탑 셰프'에 출연해 현지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셰프 '에드워드 리'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에드워드 리'를 포함해 현지 요리 전문가들이 고추장의 맛과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와 주요 매장, 박람회 등에 방영하고 있다.
 
현재 대상 내추럴고추장은 미국 내 주요 유통업체를 포함해 6000여개 점포에 입점했다. 덜 맵고 마일드한 맛의 '내추럴 미소디핑소스' 등 현지인에게 더욱 친숙한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입점 점포를 확대하고, 현지 홍보를 통해 고추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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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김치 40여개국 수출…올해 상반기 지난해 70% 실적 달성

종가집 김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일본 수출 물량 90%, 홍콩·대만·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 수출되는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등 그 인기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미주와 유럽 등 서구권에서도 김치를 찾는 현지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5년 7300만 달러에서 2019년 1억500만 달러로 4년간 약 44% 증가했다. 대상의 김치 수출액은 2015년 2600만 달러에서 2019년 4200만 달러로 60% 이상 성장했다.

전체 국내 김치 수출액에서 대상 종가집 김치의 수출액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대상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수출액의 약 70%를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김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상은 미국 현지 메인스트림 채널 내 입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며, 입점뿐만 아니라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착공을 목표로 미국 현지에 김치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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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장, 김사업을 필두로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 준공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김 사업도 눈에 띈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미국, 뉴질랜드 등 29개국에 김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을 포함한 해외 판매액은 총 261억원으로 동기간 국내 판매액인 144억원을 넘어섰다.

내수시장을 포함한 김 사업 전체 매출액은 405억원에 달한다. 해외 김 사업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격전지는 '인도네시아'다.

대상은 우리나라 김에 대한 현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2018년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김을 생산하고 있다. 대상이 해외 현지 생산에 나선 이유는 제품 품질 향상과 증가하는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김 수출 금액은 30억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 수출 및 현지생산 합계 151억원으로 5배 가량 증가했다. 대상은 오는 2023년까지 김 매출액 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대상은 베트남 북부에 '하이즈엉 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으로 식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즈엉 공장'은 약 15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의 전초기지다.

총 부지 면적은 1만2000평이며, 연간 생산능력(CAPA)은 약 1만4000톤(t) 규모다. '하이즈엉 공장'은 벳찌(발효조미료 미원), 떠이닝(물엿, 타피오카 전분), 흥옌(신선, 육가공) 공장에 이은 4번째 공장으로 대상의 첫 베트남 상온 식품 공장이다.

대상은 앞으로 베트남의 개방적인 식문화와 한류 트렌드를 반영해, 한식기반의 차별화된 소스, 편의식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대상은 베트남에 글로벌 브랜드 '청정원 O'Food'를 론칭하고, 칠리소스, 스파게티소스, 떡볶이, 양념장, 김 등 5개 품목군의 21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TV CF와 SNS,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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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사업,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사업 영역확대

대상의 소재사업은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운 규모 확장과 내실 다지기에 성공하며 성장을 지속해왔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3개 거점의 사업영역 확대로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소재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1973년 국내 최초로 바이오 사업을 인도네시아에 진출시키며 MSG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팜오일 공장 준공, 2017년 전분당 공장 가동 등 인도네시아는 오랫동안 대상 소재사업의 동남아 지역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1995년 MSG 공장을 건설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대상은 베트남을 전분당 부문 주요 생산처로 삼고 2017년 베트남 떠이닝 물엿 공장을 증설해 연간 5만톤(t)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최근 베트남 내 제과, 소스, 커피 크림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이의 원료인 물엿의 수요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베트남 현지 시장 내 지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3년 필리핀 Ricor사와의 사업 합작을 통해 전분당 물엿 공장을 건설한 것을 비롯해 현지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과 다국적 식품회사와의 사전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또 현지에서 식품소재 신기술 인증을 획득,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받으며 이익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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