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획특집

[기업, 초격차시대-사업구조 재편]반도건설, 공공·민간 부문 사업다각화 '속도'

1970년 지방 작은 주택업체로 시작 전문경영인 중심 책임경영체제 강조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으로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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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공 = 반도건설)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반도건설이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주택사업 외 공공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반도건설에 따르면 권홍사 전 반도건설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50주년 사사 발간 기념 사내행사에서 "새로운 시대에는 전문성을 갖춘 새 인물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며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경영일선에서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전문경영인 체제의 조직개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켜보다 이후 조직이 안정화되고 각 사업부문의 경영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물러날 시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회장은 "지난 6월 조직개편 후 사업부문별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으로 조직이 안착되고 경영실적도 호전되고 있다"며 "100년 기업, 세계 속의 반도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유능한 각 대표가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를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 각 대표의 역량을 믿고 경영일선에서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1970년 지방의 작은 주택업체로 시작했다. 초기에는 30실 규모의 하숙집을 시작으로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20대 청년이던 권 전 회장은 직접 자재를 옮기며 현장을 누볐고, '권 기사'라 불리며 '권 기사가 지은 집은 튼튼해서 믿을 수 있는 집'으로 명성을 얻었다.

부산지역의 실력 있는 건설회사로 성장해 나간 반도건설은 1979년 첫 아파트 프로젝트로 부산진구 초읍동에 40세대 규모의 '초읍반도아파트'를 세웠다. 본격적인 공동주택 사업에 진출하던 순간이다. 이후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1999년까지 부산·경남지역 대표 건설사로 거듭났다.

1999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지를 확장해 경기도 의왕 내손택지지구에서 1326세대 규모의 '의왕 반도보라빌리지'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수도권에 첫 진출했다.

이후 2006년에는 큰 딸의 이름(권보라)을 담은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U.BORA)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동탄신도시, 김포한강, 인천 청라지구, 세종, 평택, 원주, 의정부, 남양주 다산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연이은 분양성공 신화를 기록하며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의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50년 동안 주택사업에서 명성을 쌓은 반도건설은 주택사업 외에 공공토목(SOC), 해외개발사업, 레저사업, 신사업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반도건설이 강조하는 부분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다. 건설부문과 투자운용부문 양축으로 나눠, 강점인 건설부문에서 영역을 확장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투자운용부문을 통해 신사업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시도는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주택사업 외에도 공공, 토목, SOC 등으로 사업영역이 확장되는 등 건설업의 체질강화를 이끌어냈다.

최근 고양 장항지구 LH 단일공급 최대 개발용지, 신경주 역세권 공공택지(2필지), 거제 옥포동 아파트 도급공사 수주,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친수공원 공사, 국군 시설공사, 아주대 기숙사 건립공사 등 공공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다양한 사업이 예정돼 본격적인 사업다각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상황과 부동산 시장에 발맞춰 폭 넓은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온 만큼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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