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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초격차시대-사업구조 재편]현대차, 세계 수소시장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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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현대차 넥쏘. (사진=현대차 제공)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래 친환경 시대에 발맞춘 수소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등 비(非) 자동차 부문에서도 굵직굵직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세계적 기술 경쟁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가 2018년 공개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FCEV) 로드맵인 'FCEV 비전 2030'이 속속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FCEV 비전 2030은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대의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능력을 70만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첫 수소전기차인 넥쏘는 올해 10월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국내 누적 1만대를 달성했다. 넥쏘의 단일 시장 1만대 판매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본격적으로 수소전기차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쏘는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2년 7개월 만에 누적 판매 1만대를 기록했으며 2018년 727대, 2019년 4194대, 2020년 5079대(10월말 현재)가 판매됐다. 이는 넥쏘의 상품 경쟁력은 물론 적극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이 집약된 궁극의 친환경차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첨단 편의 기술이 대거 탑재된 미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609km이며 최고출력 113kW(154마력), 최대토크 40.3kgf∙m(395N∙m) 등 높은 성능을 갖추고 지난 2년간 각종 기관과 언론을 통해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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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동시장으로 첫 수출되는 현대차 수소전기차·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차 제공)
지난 9월에는 수소전기차 '넥쏘' 2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2대 등 총 4대를 선적해 사우디 아라비아로 수출하기도 했다. 이날 선적한 '넥쏘'와 '일렉시티 FCEV'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글로벌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로 인도됐다. 현대차는 "중동 지역에 석유가 아닌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친환경차를 처음 수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사우디 아람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사우디 아라비아 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며, 이번에 공급되는 '넥쏘' 및 '일렉시티 FCEV'는 향후 현지에서 시범 운행 등 실증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의 경우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 공급을 통해 해외 지역 첫 수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차별화된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향후 중동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수출에도 나섰다. 영국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그룹(INEOS, 이하 이네오스)과 MOU를 체결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 공급, 저장은 물론 수소전기차 개발, 연료전지시스템 활용에 이르는 통합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소 관련 공공 및 민간분야 사업 확대를 도모함으로써 수소사회 실현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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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수소연료전지시스템
영국에 본사를 둔 이네오스는 석유화학, 특수화학, 석유제품 생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화학기업이다. 현재 연간 30만t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미래 수소사회를 견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차와 이네오스는 글로벌 수소사회의 조기 구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양사간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적극 모색해 왔다. MOU를 통해 우선 양사는 이네오스 산하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개발 중인 SUV '그레나디어'에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해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등에 적용돼, 시스템의 신뢰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에는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 이는 지난 7월 EU집행위원회의 수소경제 전략 발표 직후 이뤄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첫 해외 판매라는 점에서 친환경 선진 시장인 유럽에서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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