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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결산 ⑦통신]이통3사, 탈통신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한다

이통3사, 코로나로 탈통신 가속도…신산업·AI 중점
SKT, 반도체·미디어·보안·커머스 등 4대 신사업 밑그림
KT, B2B 사업 강화… AI/DX 융합사업부문도 힘쓴다
LGU+, 신규사업추진부문 신설해 B2B 사업에 주력

등록 2020.12.18 0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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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이해 ‘탈(脫) 통신’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코로나19로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통신사업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신산업 비중을 지속해서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신3사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조직개편을 한 점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AI 빅테크' 기업 도약을 선언하고 기술 개발 속도를 낸다. 기존 AI서비스단의 조직명을 'AI&CO'로 변경하고 'AI 에이전트'와 같이 이용자 실생활 AI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박정호 대표가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SK하이닉스 경영까지 총괄하면서 SK텔레콤이 추진하는 AI 반도체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을 통신사와 지주회사로 분리하고, 지주회사인 SK텔레콤 밑에 통신, 반도체(SK하이닉스),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미디어(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등 IT기반 계열사를 두는 것이다. 지주회사가 되는 SK텔레콤은 이름을 바꾸고 통신 분야는 통신 뿐 아니라 모빌리티 등의 신성장 사업에도 역량을 높일 수 있다. 또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등의 상장을 준비 중이고, T맵 서비스를 분사한 모빌리티 전문기업도 설립한다.

KT 역시 구현모 사장 취임 이후 탈통신에 맞춘 조직개편에 방점을 뒀다. 지난달 선보인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했다.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영업 조직과 인력도 통합, B2B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가 중점을 두고 있는 AI/DX융합사업부문도 대폭 강화했다. 산하에 KT랩스를 신설, 통신 카테고리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개척자 역할을 맡겼다.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AI컨택센터(AICC) 사업 활성화를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 산하에 AICC사업담당을 신설했다.

아울러 KT가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가로막혀 불발됐던 케이블TV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재추진하면서 차기 유료방송 M&A에서 확고한 시장 1위 굳히기에도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말 스마트 헬스와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사업 조직을 모아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했다. 기업부문은 5G 확산과 정부의 디지털 뉴딜 등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기업신사업그룹’ 산하 전담 조직을 두는 등 B2B 신규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규사업추진부문은 CEO 직속으로 편제되진 않지만 부문장을 따로 두지 않고 지난달 취임한 황현식 신임 사장이 직접 챙긴다.

또 이통사는 비대면(언택트) 방식의 마케팅 코드를 영업 전면에 내세워 고객 편의와 매출 증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특히 미래 주요 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모시기에 집중했다.

SK텔레콤은 10월31일 서울 홍대에 클라우드게임, 24시간 무인 구매 등 ICT를 기반으로 한 'T팩토리'를 개관했다. LG유플러스도 9월 강남 한복판에  7층 규모의 복합체험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했다. 또 키오스크 전문기업 시더와 국내 최초로 유심 개통이 가능한 '유플러스 키오스크'를 상용화한다.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능 개선 등 최종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KT는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인스타그램·네이버TV 등 온라인 플랫폼에 ‘광화문2번출구’(2XIT)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