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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新 경영전략]도공, 미래교통 패러다임 선도…고속道 디지털화 '속도'

중장기 5대 핵심사업 선정…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추진
사망사고 주요 원인인 졸음운전·화물차 사고 예방 주력
도로건설 4조 투자…교통혼잡 개선·균형발전 지속 수행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고객 서비스 강화
C-ITS 전국망 구축, 교통사고 사망률 OECD 톱5 달성키로

등록 2021.02.2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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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대도시권 교통혼잡 문제를 개선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빠르게 바뀌는 미래교통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고속도로 디지털화 사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로공사가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보고한 올해 사업계획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올해 안전 최우선 고속도로 운영, 막힘없는 고속도로로 경제활성화 동참, 스마트 고속도로 구현, 사람 중심의 교통 서비스 제공, 포용 성장을 위한 상생 고속도로 실현 등 5가지를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1079명이며, 원인별로는 졸음·주시태만이 729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291명, 2차사고 사망자 17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고속도로 교통량의 28%에 불과한 화물차 관련 사망자는 52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50.4%에 이르며, 고속도로 차단 작업장 사고도 지속되고 있어 취약 부문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올해 사망사고 주요 원인인 졸음사고와 화물차 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운전자 휴식공간 확충과 안전 순찰 강화로 졸음 사고를 예방하고,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 휴식 마일리지 도입 등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한편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화물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휴식 마일리지를 도입해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적재불량 자동단속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후 구간에 대한 전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등 안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또 막힘없는 고속도로로 경제활성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약 4조851억원을 도로건설에 투자해 대도시권 교통혼잡 개선사업과 국토 균형발전 사업을 지속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서해안선 갓길차로 설치와 제2경인선 광명IC 진출부 감속차로 연장 등을 통해 전국 8개 노선의 정체구간 118km를 해소하고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지하고속도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고속도로를 구현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펼친다. 도로공사는 올해부터 발주할 모든 고속도로 설계용역에 'BIM(건설정보모델링) 전면 설계'를 적용해 BIM 설계가 고속도로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국토위 업무보고를 통해 "모든 신규 설계에 전면 BIM을 적용하는 등 건설 유지 관리 전 분야에 고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며 "또한 2025년까지 C-ITS를 전국으로 확대해 자율협력 주행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아울러 국민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차로 하이패스와 하이패스 나들목을 확충하는 사업도 올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비대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언택트 주문·결제 서비스의 사용매장을 확대하고 연내 전국 휴게소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차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한 포장판매 '차(車)내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중소기업 협업을 통한 간식메뉴 개발 등도 추진한다.

도로공사는 디지털화로 빠르게 바뀌는 미래교통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해 중장기 경영전략도 새롭게 수립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15일 공사 52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아 미래교통 선도를 위한 '신(新) 비전 2030'을 선포하고 5대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5대 핵심사업은 ▲고속도로 디지털화 ▲대도심 지하고속도로망 ▲복합환승센터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 핵심역량 기반 해외사업 등이다.

자율주행 선도를 위한 C-ITS 전국 구축 등 고속도로 디지털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최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확립하며, 늘어나는 교통수요 대응을 위해 대도시권 지하고속도로망을 개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를 극대화한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교통수요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UAM(Urban Air Mobility, 플라잉카) 등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맞춰 관련 인프라(Vertiport, 수직이착륙장) 구축 등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도 담겼다.

도로공사는 신 비전과 5대 핵심사업을 통해 C-ITS 전국망 구축, 교통사고 사망률 OECD 톱5(Top5) 수준 달성, 해외도로 운영관리(O&M) 1000㎞ 달성 등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