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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에 승부건다]엔씨, 웹툰·영화 투자 성과…엔터까지 진출

'K' 웹툰·웹소설에 투자…글로벌 시장 진출
영화투자배급사에 투자...'승리호' 넷플릭스 흥행
IT 기술로 K팝 영역까지 진출…엔터 플랫폼 '유니버스'

등록 2021.03.24 0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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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지적재산권(IP)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확인한 엔씨소프트가 웹툰·웹소설·영화 등 문화 콘텐츠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간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23일 IT·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국내 대표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게임 개발사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 등의 IP는 게임뿐 아니라 뮤지컬, 웹툰, OST 등의 분야로 확장되며 외연을 넓혀 왔다.

엔씨는 우수한 한국 웹툰 작품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웹툰 플랫폼 '버프툰(BUFFTOON)'을 서비스 중이다. 지난 1월에는 AI(인공지능) 음성 합성, 모션캡처, 캐릭터 스캔 등 IT 기술을 접목한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전세계 134개국에 출시했다.

엔씨 관계자는 "웹툰, 웹소설부터 영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장해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자사의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가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웹소설에 선제적 투자…글로벌 K-콘텐츠 전파

웹툰·웹소설은 탄탄한 구성과 젊은 대중을 사로잡는 신선한 내용으로 큰 인기를 끌며 드라마, 영화, 게임 등의 문화 산업 영역으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웹툰의 2020년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37% 이상 증가한 6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웹툰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웹툰·웹소설에 대한 엔씨의 투자는 2014년 시작됐다. 2014년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50억 원, 2018년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에 50억 원을 투자했다. 두 업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를 넘어 북미·일본에 진출한 레진은 2020년 9월 매출이 1월 대비 3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레진의 대표 작품은 드라마와 영화화가 확정돼 'D.P 개의 날(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영화)'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피아는 판타지 장르에서 웹소설 플랫폼 1위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웹툰으로 각색된 '전지적 독자 시점'은 문피아에서 연재된 대표 작품이다. 2018년 2월 연재를 시작한 이 작품은 현재까지 4800만 회가 넘는 조회를 기록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One Source Multi-Use)'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로 인해 매년 30% 내외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100억 투자한 메리크리스마스의 '승리호' 넷플릭스서 흥행

엔씨의 문화 콘텐츠 안목은 영화 산업에서도 빛을 보고 있다. 2019년 영화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에 100억원 대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메리크리스마스의 '승리호'는 세계 각국에서 스트리밍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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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의 행보는 방송사와 힘을 합쳐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엔씨는 지난 1월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에서는 엔씨의 IT 기술력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다.

또 엔씨는 MBC, 서울산업진흥원과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르물 IP 통합 공모전'을 공동 주관해 신규 IP 발굴에 나선다. 총 상금 2억원 규모의 이번 공모전은 웹툰, 영상화(드라마/영화) 부문으로 진행된다.

엔씨 관계자는 "웹툰 부문 수상자에게는 버프툰 정식 연재, 영상화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웹툰 수상자는 해외 진출 기회도 얻는다"며 "영상화 부문 수상자는 MBC 시네마틱 드라마 혹은 영화 제작, 웹툰화를 함께 검토한다"고 전했다.

◇IT 기술로 케이팝 아티스트와 팬을 가깝게 연결

엔씨는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도 선보였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Fandom)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엔씨의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해 아티스트와 팬을 한층 더 가깝게 연결한다.

유니버스는 ▲MV(뮤직 비디오), 예능, 화보, 라디오 등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Media) ▲아티스트와 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 FNS(Fan Network Service) ▲아티스트 관련 영상, 팬아트 등을 제작하고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 Creator)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또 ▲아티스트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를 받아보거나, 아티스트가 참여해 개발한 AI보이스로 원하는 시간과 상황에 전화를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 콜 ▲팬덤 활동을 기록하고 보상을 받는 컬렉션 ▲아티스트가 모션캡처, 바디 스캔에 참여해 만든 캐릭터를 꾸미고, 캐릭터를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등이 마련돼 있다.

유니버스에서는 강다니엘, MONSTA X(몬스타엑스) 등 11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영상과 IZ*ONE(아이즈원)이 참여한 첫번째 유니버스 뮤직 'D-D-DANCE'의 뮤직비디오 풀버전을 공개해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