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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에 승부건다]포스코, 환경개선 집중 투자…친환경 기업 도약

질소산화물·비산먼지 저감 위한 환경개선에 1조700억 투자

등록 2021.03.25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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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항제철소에 준공한 사일로 8기.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포스코가 환경개선에 집중 투자를 하면서 친환경 제철소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질소산화물(NOx) 저감, 비산먼지 및 분진 저감, 친환경 발전설비 등을 위한 환경개선 프로젝트에 지난해까지 9040억원을 집행했다. 이 외 추가 발굴한 환경설비의 개선과 정비 등에도 약 2000여 억원이 집행됐다. 포스코는 2019년 2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의 환경개선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매년 설비투자 예산의 10% 이상을 환경개선에 사용해왔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전체 설비투자 중 환경개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가까웠다.

미세먼지는 대기중으로 직접 배출되는1차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일으키는 2차 미세먼지가 있다. 일찍이 탈황설비 도입을 마친 포스코는 지난 2년간 질소산환물 저감에 중점을 두고 환경설비 개선을 진행했다.

먼저 포항제철소 3개 소결공장에 ‘선택적 촉매환원’(SCR)설비 적용을 지난해 10월 완료했다. SCR은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탈질 기술로, 이 기술은 2018년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설립한 미세먼지연구센터에서 완성됐다.

또 포항과 광양제철소에서 운영하는 부생가스 발전설비에도 SCR을 적용해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을 92%로 대폭 높였으며, 포항의 노후된 발전기를 대체하기 위해 연내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신규 부생가스발전기에도 SCR이 적용된다.

포스코는 비산먼지와 분진 발생을 줄이기 위해 밀폐형 저장시설도 확대하고 주요 설비의 집진 성능 향상을 추진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5만톤급 사일로(Silo) 8기를 지난달 준공해 옥내 원료저장능력이 40만톤 늘어났다. 사일로는 석탄, 석회석 등의 원료를 밀폐된 옥내에 보관해 원료 가루가 날리는 것을 차단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운영하는 옥내저장시설 능력은 모두 218.5만톤으로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밀폐형 저장시설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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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SCR설비 앞에서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항과 광양제철소는 소결공장의 집진설비를 보완하고 신규 집진기도 추가해 전체 집진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광양 1제강공장은 전로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흡입하는 집진설비의 성능을 개선했으며, 슬래그 냉각방식도 개선해 먼지 발생을 종전 대비 70% 이상 줄였다.

고로의 ‘안전밸브’(블리더) 장치도 본격 개선할 계획이다. 블리더는 고로 내 압력과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하는 안전장치로, 약 2달에 한번 고로 정비를 위한 휴풍시 또는 고로내 상황이 불안정한 비상상황에서 열리도록 되어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블리더 작동시 대기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개선요구가 높았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해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시에 배출가스 여과 장치와 연결되는 세미브리더를 확관하는 등 블리더 운영방법을 개선하였다.

포스코는 다른 고로에도 앞당겨 적용하기 위해 안전리스크를 고려한 개선방식을 도출하고, 올해 8월까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의 각 1개 고로에 추가로 적용한다. 이후 개선효과와 안정성 등 종합검증을 거쳐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고로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더욱 촘촘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TMS시스템(Tele-Monitoring System)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포항제철소는 현재 30개소에서 132개소로, 광양제철소는 42개에서 95개를 추가 설치해 137개소로 늘어난다. TMS는 5분마다 굴뚝에서 배출하는 가스 농도를 측정하여 관계 기관에 전달되고, 환경부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시-포항제철소 대기개선 TF’, ‘광양시-광양제철소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과제를 지자체, 지역사회와 함께 발굴·개선하고, 결과를 공유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