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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전략③]'美진출' 앞둔 삼성SDI…인재 뽑고 해외 생산라인 강화

등록 2021.08.09 0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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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SDI 경기도 용인시 기흥 본사 (사진=삼성SDI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SDI가 북미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해외 석학을 영입하고, 중국 내 배터리 생산라인을 정비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을 계기로 미국에 수조원 대 신규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 내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배터리생산설비 1GWh(기가와트시)를 갖추는데 통상적으로 약 1000억원의 비용이 든다. SK이노베이션처럼 합작사를 설립해 60GWh 규모로 짓는다고 가정하면 삼성SDI는 고객사와 함께 각각 3조원을 부담한다. 다만 삼성SDI 측이 합작사를 세울지, 독자적으로 나설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삼성SDI는 최근 장래혁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장 신임 부사장은 중대형 원형 시스템 선행 전담 태스크포스(TF)장이다. 배터리팩 분야의 기술 혁신을 이끌 예정이다. 삼성SDI가 외부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한 것은 회사가 배터리 사업에 주력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확대에 따라 초격차 기술 확보와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이스트 교수 출신의 팩시스템 전문가인 장 교수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인 시안공장에 3000억원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교체하고 있다. 시안공장을 운영하는 삼성환신동력전지(SAPB)는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16억위안(약 2800억원)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바꾸고 있다.

이는 34Ah 리튬이온배터리 생산라인을 개조해 112Ah 극판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착공했다.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SDI는 "투자 전략은 보안이라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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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이처럼 중국 내 생산라인을 강화하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시장 규모는 지난해 304억달러에서 2030년 3047억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또 올해 1조원 가량을 투자해 헝가리 괴드의 각형 배터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괴드 공장은 올 3분기부터 차세대 각형 배터리인 '젠(Gen)5'를 독일 BMW에 공급한다.

삼성SDI는 젠5 배터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젠5는 한번 충전에 600㎞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배터리다. 니켈 함량을 88%로 높여 배터리 용량을 극대화했다. 알루미늄 소재와 특수 코팅 기술을 더해 배터리 열화도 최소화 시켰다.

삼성SDI는 "젠5 배터리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에 공급될 예정이며, 전기차 보급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주행거리 문제를 해소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올 2분기 전기차 배터리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4.4% 증가했다. 매출 역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