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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20주년 특집]되돌아본 한국 스포츠 20년④ 골프

등록 2021.10.12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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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국 골프 대표팀 박세리 감독이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2라운드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8.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지난 20여년간 한국 골프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큰 성장을 이룩했다. 박세리(44)와 최경주(51)는 한국 골프가 세계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근간을 만들었고, 한국은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을 끈임없이 배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에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 3위 박인비(33), 4위 김세영(28) 등이 우승을 다투고 있으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는 임성재(23), 김시우(26) 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미국 무대서 한국 골프의 저력 알린 박세리와 최경주

199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한 박세리는 동일레나운클래식, FILA여자오픈, 디아도라컵 SBS프로골프 최강전, 한화컵서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거물'의 탄생을 알렸다.

KLPGA 투어 무대에서 8승을 올린 박세리는 1998년 데뷔 첫해 맥도날드 LPGA 챔피언십에서 처음 정상에 섰다.

박세리는 같은 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때 맨발로 연못에 들어가 스윙하는 장면은 20년이 훌쩍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회자 되고 있다.

박세리는 1998년 LPGA 신인왕을 차지했고, 한국 골프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했다.

1999년 4승을 올린 박세리는 2001년, 2002년에는 5승씩을 쓸어담아 LPGA 투어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명성을 쌓았다.

박세리는 2010년까지 LPGA 투어에서 25승을 올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KLPGA, LPGA,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모두 헌액됐다.

그녀의 이름을 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KLPGA 투어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박세리와 함께 1세대 선수로 활약한 김미현 역시 LPGA 투어에서 무려 8승을 올려 한국 골프의 매서움을 만천하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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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FR,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가 최경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1.10.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경주는 2000년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에 입성했다.

1995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팬텀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한국 무대를 제패한 후 미국에 진출했다.

미국 무대 진출 후 가능성을 보인 최경주는 2002년 컴팩클래식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탬파베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8승째를 올렸다. 40대에 접어든 최경주는 이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만 5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 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한국 골프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매년 최경주의 이름을 따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골프의 맏형이자 많은 프로 선수들의 롤모델인 최경주가 국내 골프 발전을 위해 창설한 대회다.

최경주와 박세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남녀 골드대표팀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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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웨이=AP/뉴시스] 박인비(3위)가 3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 최종라운드 6번 홀에서 샷하고 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고진영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1.10.04.

◆박세리의 뒤를 이은 골프 여제들은?

2005년 KLPGA에 입회한 신지애는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7세의 나이에 영예를 안아 명예의 전당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다.

2005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신지애는 한국 무대에서 20승을 올렸고, 미국(11승), 일본(26승), 유럽(2승), 아시아(2승) 투어에서 통산 61승을 달성했다.

신지애의 KLPGA 투어 20승은 한국 여자 골프 최다승 타이기록(구옥희 20승)이다.

특히, 신지애는 2007년 K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만 무려 9승을 올려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LPGA 투어 무대에서만 21승(메이저대회 7승 포함)을 올린 선수다. 박세리의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가 박인비다.

박인비는 한국과 일본 무대에서 각각 1승, 4승을 올렸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LPGA 투어의 모든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금메달마저 획득해 세계 최초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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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콜드웹=AP/뉴시스] 고진영이 10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 18번 홀 경기를 마치고 우승하며 기뻐하고 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로 1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드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10승 반열에 올랐다. 2021.10.11.

박인비는 2016년 만 27세의 나이에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고, KLPG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현재 세계랭킹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세영은 KLPGA 투어에서만 11승을 올렸다.

2015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수확한 김세영은 그해 3승을 올려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꾸준하게 미국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세영은 2020년 2승을 올려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선수는 아니지만,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6승을 올리며 한국인 골퍼의 매서움을 보여줬으며, 박성현(7승), 유소연(6승) 등도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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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임성재가 10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하며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이후 1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2021.10.11.

◆'통산 2승' 임성재, '우상' 최경주 넘는다

임성재는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정상에 서며 그해 신인왕을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PGA 투어 무대에서 처음으로 신인왕을 수상한 것이다.

임성재는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11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1년 7개월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세를 올린 임성재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최근 절정의 샷감각을 보여주고 있고, 23세의 젊은 나이임을 감안하면, 최경주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다.

김시우(3승), 강성훈(1승), 이경훈(1승), 노승열(1승) 등도 꾸준하게 PGA 투어에서 경쟁하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