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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열린 지갑]커지는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

등록 2016.05.31 15:04:34수정 2016.12.28 17: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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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수도권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인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2016.05.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수도권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인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로 뒤덮여 있다. 2016.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미세먼지 사태의 만성화에 따라 호흡기질환 환자로 인한 관련 치료제 시장도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호흡기질환 환자는 460만9293명으로 2011년부터 연평균 47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호흡기질환을 방치하면 천신과 만성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비흡연자 가운데도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장기간 노출로 인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바헬바 레스피맷'은 COPD 유지요법 치료제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COPD 유지요법제 스피리바의 활성성분인 티오트로퓸과 스피리바의 효능을 보완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올로다테롤을 성분으로 한 LAMA+LABA(글리코피로니움+인다카테롤)복합제이다.

 또 노바티스가 개발한 조터나 브리즈헬러는 '인다카테롤'과 '글리코피로니움'이 복합된 기관지 확장제다. 국내에서는 COPD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1차 유지요법제로 허가를 받았다. 노바티스는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폐기능 개선, COPD 증상 개선 및 급성 악화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분무식 흡입기로 개발한 심비코트 라피헬러는 천식·COPD 치료제다. 5분 이내 천식·COPD 폐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올해 출시됐다.

 최근에는 흡입제 중심의 천식약 시장에 생물학적제제 바이오 신약 등 고가의 의약품이 등장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항체 천식주사제인 메폴리주맙(제품명 누칼라)은 지난 4월 중증 천식 치료의 추가유지요법으로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메폴리주맙은 고용량의 경구 혹은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지속성 베타2 작용제 같은 조절제로 치료받은 이후에도 악화를 경험한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들을 위한 유지요법 부가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다.

 테바의 레슬리주맙(제품명 싱케어)도 4주마다 1회 정맥 주사하는 천식주사제다. 자체 임상시험 결과 천식 악화를 최대 59% 낮추고 폐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8세 이상 중증 천식 환자의 유지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이 제품은 미국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사노피의 두필루맙, 아스트라제네카의 트랄로키누맙, 벤라리주맙 등도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영국 GBI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중국, 호주 등 아시아패평약 지역 5개국의 천식 치료제 시장은 2014년 35억 달러에서 2021년 5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