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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통장이 잠든 사이]무심코 건넨 통장... '그놈 목소리'의 숙주된다

등록 2016.07.27 15:44:55수정 2016.12.28 17: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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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10여년 가까이 '익명의 다중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파밍, 불법도박사이트.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뿌리를 뽑으려하지만 쉽지 않은 이들 범죄행위에는 공통 분모가 숨어 있다.

 범죄로 벌어들인 돈을 긁어모으거나, 빼내기 위해 동원되는 '타인 명의 통장'. 일명 '대포통장'이라고 불린다.

 자신의 통장을 남에게 건네면서 시작되는 '통장 범죄'는 취업준비생이나 대출희망자 등 대부분 철없는 젊은이거나, 생활이 어려운 한계 계층, 금융지식이 부족한 일반인, 노숙자 등이 주요 타깃이다.

 손쉽게 개설, 소모품처럼 사용하는 통장 때문에 애꿋은 젊은이들이 범죄자로 전락, 한순간 정상 궤도에서 이탈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국민 1인당 최소 4~5개씩 갖고있는 통장. 현재 우리가 당하고 있는 각종 금융범죄의 발호에는 ▲통장 개설이 너무 손쉽다는 점 ▲개설비용이 사실상 '제로'라는 점 등등 '통장 범죄'를 조장하는 한국만의 금융문화도 단단히 한몫한다.

 '통장 범죄'로 인한 우리 사회의 피해, 혼란, 사회비용은 더 이상 방치하기 힘든 한계에 이르렀다.

 뉴시스는 창사 15주년을 맞아 '당신의 통장이 잠든 사이' 기획시리즈를 마련, 통장이 더 이상 '금융범죄의 숙주'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경각심을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