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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올해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할 것"

등록 2017.01.01 10:55:38수정 2017.01.03 0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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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올해 시정 목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2일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 세종시 이전과,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해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행정자치부와 국회 등을 이전시켜 명실상부한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제2대 세종시장으로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종시에 대한 소감은.

"2003년부터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장, 초대 행정도시건설청장 등을 거쳐 세종시장까지 맡게 되는 등 세종시와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어왔다. 지난해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책연구기관, 4개의 공공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여 행복도시 1단계 건설이 완료됐다.

올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되었으며, 출범 당시 10만여 명이었던 인구가 24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예산 규모도 2700여억원에서 1조 4300여억원으로 3배 이상 살림살이가 커졌다.

세종시는 실질적 행정수도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2단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 모두는 물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

- 행복도시 건설의 2단계(2016~2020) 자족적 성숙단계의 주요내용과 실천방안은.

"1단계의 계획대비 부진한 사업비, 공정률 만회를 위하여 행복청·LH의 적극적인 사업비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2단계 사업은 2020년 말까지 문화·국제교류, 대학,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확충이 목표이다.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는 행복도시가 국민행복과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올해 31개 사업(1조 5114억원)을 신규 발주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사진 아래쪽에 세종호수공원과 그 위로 사진 중앙에 책처럼 펼쳐진 국립세종도서관이 있고, 그 뒤로는 정부세종청사 건물이 연동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2016.02.01. (사진=행복도시건설청 제공)  phto@newsis.com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과 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홍성덕)는 행복도시가 국민행복과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올해 31개 사업(1조 5114억원)을 신규 발주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사진 아래쪽에 세종호수공원과 그 위로 사진 중앙에 책처럼 펼쳐진 국립세종도서관이 있고, 그 뒤로는 정부세종청사 건물이 연동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2016.02.01. (사진=행복도시건설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등의 이점을 살려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등 유망 중견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행복도시 건설의 주관부처인 건설청과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량대학 유치에도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다. 대학과 연구소, 미래 신성장 산업을 묶어 입주하게 하는 공동캠퍼스 설립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대학원 설립 등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행정자치부, 미래창조과학부 등과 같은 신설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국회분원,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추진해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할 것이다"

- 국회분원관련 그동안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 그에 대한 반응은.

"2014년 지방선거 처음 출마할 때 첫 번째 공약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위한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내걸었다. 제가 처음 말했을 때만 해도 '뜬금없다'는 반응과 그 공약을 지킬 수 있는지 의문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 동안 정부부처 공무원의 잦은 출장 등으로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국회분원 설치 문제는 국민의 공감대를 충분히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세종시에 이전한 상황으로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서 국회분원 설치는 당연히 필요하며, 더불어 행자부와 미래부 등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도 추진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은 현재 집중된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와 지방, 내각에 나눠주는 분권형 권력구조를 어떻게 정립하느냐 하는 것과 맞물려 헌법 개정을 통해 정리해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완성하기 위해선 어떤 과제가 필요한지.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회분원 설치가 반드시 필요다. 국회분원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만큼, 정치권과 협력하여 국회법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이춘희 시장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2016년을 결산하면서 "올해 국회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널리 확산시킨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내년 대선 때 모든 후보가 국회분원 설치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2.29. (사진=세종시청 제공)  phto@newsis.com

【세종=뉴시스】노왕섭 기자 = 이춘희 시장이 29일 정례브리핑에서 2016년을 결산하면서 "올해 국회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에 대한 공감대를 널리 확산시킨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내년 대선 때 모든 후보가 국회분원 설치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2.29. (사진=세종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아울러, 이전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와 지방자치 및 공무원 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의 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행복도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도 세종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행복도시법 개정으로 건설청이 수행중인 자치사무(14개)를 이관받아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시-건설청 간 역할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KTX 세종역에 대해서는 현재 인구 증가세가 가파르고 대전 서북부권 수요도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한다.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아트센터, 종합운동장 등 문화·체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기업 유치로 자족도시 완성해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리고 조직자율권 확보로 단층제 특수성을 반영한 '세종형 자치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 끝으로 시민 및 독자여러분께 한 말씀.

"2017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국회 분원과 KTX 세종역 설치, 미이전 부처 이전 등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발돋움 하는데 중요한 현안들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내부적으로 청춘조치원사업과 로컬푸드 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또한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을 차근차근 유치하여 세종시 2단계 개발의 핵심인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하겠다.

1400여 공무원들과 함께 세종시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충청권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핵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세종시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 성원을 부탁드린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