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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권선택 대전시장 "2017년은 행복나눔의 해"

등록 2017.01.02 09: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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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시청 시장실에서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1.02. 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2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시청 시장실에서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1.02.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은 2017년 새해에는 '행복나눔'의 시정을 펼칠 구상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집권 1년차에는 '행복드림', 지난해에는 '행복키움'을 시정 기조로 내세웠다.

 그는 2일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그동안 확정짓고 결정된 정책과 성과를 기반으로 시세(市勢)를 키워 시민 모두에게 행복이 골고루 돌아가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 2016년을 돌이켜보고 자평한다면.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청년실업문제, 국정혼란 사태까지 겹쳐 여러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민행복과 대전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시간이었다. 귀담아 듣는 경청과 현장행정을 핵심기조로 해 청년 취·창업, 도시재생, 안전한 대전, 대중교통혁신 등 4대 역점과제 추진에 매진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시범노선과 본노선을 발표하고 도시철도법 개정 등 추동력을 확보한 점은 의미가 깊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도 확보했다."

 - 트램 추진에 대한 전망을 한다면.

 "대전시가 트램도입을 선언한 뒤 10여개 자치단체들도 이를 따라오고 있는 추세이다. 기본계획은 이미 마련돼 중앙정부와 협의단계에 있다. 트램도입을 위해 필요한 법 개정도 트램 3법 가운데 기본법인 '도시철도법'이 개정됐고 '철도안전법'과 '도로교통법'도 국회 논의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초중반에 법제도 정비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 둔산지하상가 민자사업에 대한 가능성은.

 "내년초에 용역결과가 나오는데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타당성이 있다고 나오더라도 단순히 그것만 볼 문제는 아니다. 그에 따른 영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원도심 등 도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봐야 한다."

 - 산하기관장들의 기강해이 문제가 심각했는데 경질 가능성은.

 "더 큰 문제가 발생되면 그때 가서 검토하겠다. 최근 업무보고를 받을 때 특별히 기강해이 문제를 이야기했다. 당사자들도 소통이 안되고 왜곡된 측면이 있다는 불만들이 있었다. 인사는 사후의 일이다. 사전에 할 수는 없다. 올해 중 상당수 기관장의 임기가 끝난다. 신분에 관련된 것이니 조심스럽게 다룰 수 밖에 없다."

 - 옛 충남도청사와 원도심 활성화가 더디다는 지적이 있다.

 "도청 이전 후 4년만에 감정평가수수료가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에 편성됐다. 부지매입 부처가 문체부로 확정된 것은 올해부터 매입절차에 들어간다는 의미이다. 감정평가가 마무리되면 내년도 예산에 부지매입비 전액이 반영될 수 있다.

 도청사를 창조적 문화플랫폼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 도청사는 문화와 예술, 과학이 어루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고 옛 충남경찰청 청사는 국가기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도시재생본부 출범 후 옛 도청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원도심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중이고,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사업과 같은 대형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고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 세종시와의 상생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지금까지 약 5만1000명의 인구가 빠져 나갔는데 다행히 지난해 6월 이후로는 전출인구가 감소추세에 있다. 하지만 내년까지는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용지 부족에 따라 상당수 기업이 세종시로 이주하는 것도 현실이다.

 그러나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대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20년까지 10개 산업단지와 471㎡의 산업용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양 도시를 합쳐 200만명이 되면 경쟁관계가 아닌 자립경제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세종연구원 출범이 바로 그 증거이다."

 - 새해 각오를 한 마디 한다면

 "올해는 '행복키움'을 넘어 '행복나눔'의 시정을 펼칠 생각이다. 민선6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 하고 대선도 있어 후보들에게 요구할 공약도 개발중이다. 충청권 상생산업단지와 같은 충청권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공동발전 과제를 발굴해 충청권이 함께 후보들에게 요청할 것이다.

 청년 취·창업과 도시재생, 안전한도시, 대중교통 혁신 등 4대 역점사업의 구체적 성과를 만드는데도 매진하겠다. 트램과 엑스포재창조사업, 옛 도청사활용, 대전의료원 건립 등 현안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다. 대전의 시세를 키우고 확장해 시민 모두를 위한 공동체로 발전시키는 한 해로 삼겠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