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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정권 교체는 하겠지만 세상은 못 바꿀 것"

등록 2017.05.08 13: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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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장윤희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대구 서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뉴시스와 차량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다녀보면 바닥은 굉장히 뜨겁다. 특히 20~40대 민심이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젊은층에게 '내가 보수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좋아하는 정치인이 처음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인터뷰 도중 미소를 지었다. 2017.05.08.  ego@newsis.com

【포항=뉴시스】장윤희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대구 서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뉴시스와 차량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다녀보면 바닥은 굉장히 뜨겁다. 특히 20~40대 민심이 많이 바뀌고 있다"면서 "젊은층에게 '내가 보수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좋아하는 정치인이 처음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인터뷰 도중 미소를 지었다. 2017.05.08. [email protected]

"홍준표, 나와 단일화 거부…자기가 지니까"

【서울·대구·포항=뉴시스】이현주 장윤희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정권교체는 하겠지만 세상을 바꾸는 건 못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유세를 마치고 대구 서문야시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뉴시스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토론과정에서 본 철학, 정책 능력, 개혁의지 등을 보면 그 사람이 국민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거나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킬 건 지키면서 개혁을 해 나가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후보는 자꾸 촛불민심에 올라타서 촛불민심을 계속 연장해오면서 정권교체를 이야기만 한다"며 "정권교체란 것이 바꾸기만 하는 게 아닌, 여야가 바뀌니 정권교체는 맞지만 그 사람이 노무현 정부 때 한 행적이나 그동안 민주당에서 보여준 리더십 등을 봐야 한다"고 거듭 문 후보가 대통령으로서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노동자를 위해서는 평가를 해야겠지만 국가 안보관이 좀 다르다"고 평가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능력을 신뢰 못하겠다"고 평했다.

 유 후보는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해서는 "진짜 그런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되는, 자격 없는 부끄러운 후보"라고 강력 비난했다. 그는 홍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에 대해 "홍 후보 쪽에선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를 자기들이 절대로 안 한다고 했다"며 "왜냐면 지니까"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단일화를 하려면 당연히 홍 후보가 사퇴하고 내가 보수의 대표가 돼야 한다"며 "그쪽에서 단일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보고 사퇴하라는데, 그래서 내가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는 "다녀보면 바닥은 굉장히 뜨겁다"며 "특히 2030 젊은 세대에서 정치인을 처음으로 좋아하게 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20~40대 민심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내가 만난 사람들은 주로 자기 식구들 얘기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자기 아빠, 엄마, 장인, 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설득한다고 한다"며 "여론조사에 흔들리지 않고 누가 괜찮은 후보인지 헷갈리는 대선인데 문재인, 태극기 고정표를 빼놓고는 널뛰기 여론이 있었는데 마지막 순서가 내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게 5월 9일 얼마나 나타날지, 사람들에게 사표니 뭐니 무조건 정당만 보고 지지하던 과거식 투표에서 벗어나 진짜 사람 보고 그 사람이 추구하는 철학, 정책노선, 이런 것을 보고 공약도 보고 소신투표를 해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대구·경북 민심에 대해서는 "5월 초부터 굉장히 뒤집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대구 시민들이 마지막에는 그동안 나에 대해 배신자니, 탄핵이 어떻느니 이러다가 막판에는 뒤집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뉴시스】장윤희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대구 유세를 위해 서문시장으로 이동하며 포항 유권자가 전해준 물회를 먹고 있다. 2017.05.08.  ego@newsis.com

【포항=뉴시스】장윤희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대구 유세를 위해 서문시장으로 이동하며 포항 유권자가 전해준 물회를 먹고 있다. 2017.05.08.  [email protected]

 유 후보는 "내가 당선이 되려면 여기서 압도적으로 보수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줘야 하는데 보수층 유권자들이 자연적 선택으로 나한테로 단일화 하는 것"이라며 "얼마나 강하게 일어나느냐, 거기에 상당 부분 달린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의 옛날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에 남아있는 친박이 주축이 된 세력들이 미는 홍준표와 개혁보수를 외치는 나와의 대결"이라며 "선거 결과도 그렇고 그 이후도 그렇고 의미가 굉장히 깊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변한 게 새누리당에서 당명 바꾸고 당원권 정지를 3명 한 것밖에 없는데 이번에 그런 식으로 복권하면 당명 바꾼 것 하나 남는다"며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유 후보는 "우리 당에 있다가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에 간 사람들, 그 사람들도 입당, 재입당을 하는데 그런 게 있든 없든 자유한국당은 구태정치의 표본"이라며 "이번 선거를 코앞에 두고 아주 구태정치를 보이고 정치 개혁은 물 건너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간이 문제지 자유한국당은 못 살아남고 소멸될 것"이라며 "그게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 나타날 지, 3년 뒤 총선에서 나타날 지 모르지만 정치를 하려면 명분, 목적을 가져야 하는데 저런 행태를 보이는 건 역사에서 분명히 쓰러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대통령 될 때까지 헐뜯고 서로 네거티브 하는데 막상 대통령이 되고 나면 제일 중요한 것이 인사, 정책, 소통 이게 성공한 대통령의 3가지 덕목"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들을 모시고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책에 있어서 누구보다, 경제든 안보든 공동체를 위한 개혁이든 잘할 자신이 있다"며 "국민들께서 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이나 그런 정당을 보고, 과거만 보고 찍지 말고 사람을 보고, 미래를 보고 찍어주시면 좋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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