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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조기환수 공방⑤] 국방부,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만전

등록 2017.10.23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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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5일 오전 6시 57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육군이 적 도발 원점 고려해 강력한 응징 전력인 육군 지대지미사일 현무Ⅱ 탄도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2017.09.15. (사진=육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5일 오전 6시 57분께 북한이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육군이 적 도발 원점 고려해 강력한 응징 전력인 육군 지대지미사일 현무Ⅱ 탄도미사일 실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2017.09.15. (사진=육군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환수 의지에 따라 우리 군은 전투력 증강과 함께 대북방어능력 보유를 위한 노력에 여념이 없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핵심전력인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대량응징보복)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 78조2000억을 투입하는 등 전력증강을 바탕으로 전작권 조기 전환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의 이러한 계획에 따라 각 군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주요전력 증강계획을 밝혔다. 먼저 육군은 5대 게임 체인저(핵심전력) 전력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5대 게임 체인저는 ▲전천후·초정밀·고위력 지대지미사일 전력 ▲공지기동부대 ▲특수임무여단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플랫폼 등을 의미한다.

 전천후·초정밀·고위력 지대지미사일 전력은 개전 초 수시간내 북한의 핵과 WMD(대량파괴무기)를 제압하고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를 조기에 격멸하기 위한 것이다. 육군은 '장사정포 킬러'라고 일컬어지는 KTSSM(전술 지대지 유도무기), 북한 전지역 핵·WMD를 정밀타격 할 '현무2' 그리고 북한 지도부를 타격할 '현무4(가칭)'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육군은 이같은 미사일 전력화가 합동 킬체인 수행과 방호능력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전천후·초정밀·고위력의 지대지미사일을 운용해 240㎜·300㎜ 등 북한 장사정포와 북한 탄도미사일작전구역(BMOA) 미사일에 대해 개전 초 제1파로 집중운용해 북한 핵·WMD 위협을 제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육군은 공수부대, 항공부대, 기계화 부대 등을 합한 공지기동부대를 운용하고, 지상과 공중으로 고속 기동해 적 후방의 중심지역을 신속하게 타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사 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핵과 WMD 시설을 무력화시키는 첨단전력으로 무장된 특수임무여단도 창설된다. 특임여단은 한국형 3축 체계 3단계인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전력이다.

 드론봇 전투체계는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육군은 다목적 소형무인기와 상용화된 드론을 활용해 핵심표적을 정찰하고 타격하는 드론전투단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워리어 플랫폼은 모든 전투장비와 장구류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전투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개인전투체계를 의미한다.

 해군은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구축을 위해 광역 대공·탄도탄 방어와 대지공격이 가능한 7600t급 KDX-III 이지스함과 3000t급 잠수함 장보고3(KSS-III)를 도입하고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KDDX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상 탄도탄 요격 유도탄과 함대지미사일, 잠대지미사일의 추가도입·개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도입 예정인 KDX-III 이지스함에는 미 해군 전략무기인 SM-3(Standard Missile-3)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SM-3는 150~500㎞ 상공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고고도요격 미사일로 SM-3가 도입되면 우리 군의 천궁과 패트리엇, 사드 등과 함께 다층방어체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13일 대잠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해군함정들이 동해상에서 기동하고 있다.  사진 맨 앞 열 장보고함(209급 잠수함), 두 번째 열 왼쪽부터 부산함(FF), 세종대왕함(DDG), 광개토대왕함(DDH-Ⅰ), 세 번째 열 왼쪽부터 원주함(PCC), 익산함(PCC), 순천함(PCC).  해군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실전적 대잠전훈련을 동해에서 실시하고 있다. 2016.11.14. (사진=해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13일 대잠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해군함정들이 동해상에서 기동하고 있다.

 사진 맨 앞 열 장보고함(209급 잠수함), 두 번째 열 왼쪽부터 부산함(FF), 세종대왕함(DDG), 광개토대왕함(DDH-Ⅰ), 세 번째 열 왼쪽부터 원주함(PCC), 익산함(PCC), 순천함(PCC).

 해군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북한 잠수함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실전적 대잠전훈련을 동해에서 실시하고 있다. 2016.11.14. (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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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해군은 내년 상반기 탄도탄 방어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3개 전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 창설, 현재 P-3C 해상초계기, 링스헬기 등을 운용하고 있는 해군 6항공전단을 항공사령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 등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내년 도입될 고고도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중고도무인정찰기(MUAV) 운용을 통해 24시간 대북정찰과 정보수집을 강화함과 동시에 3축 체계 1단계인 킬체인 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군은 현재 37전술정보전대를 확대 개편해 올해 12월1일부로 항공정보단으로 창설하고, 내년부터 항공정보단 중심의 정보감시정찰(ISR)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성남=뉴시스】이정선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 미디어데이가 열린 1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F-35가 계류되어 있다. 2017.10.16. ppljs@newsis.com

【성남=뉴시스】이정선 기자 =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 미디어데이가 열린 1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 F-35가 계류되어 있다. 2017.10.16.  [email protected]


 또 내년 스텔스 전투기 F-35A와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노후화된 F-4, F-5 전투기의 전력공백을 보완하고 작전능력을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500㎞ 이상 사거리로 적을 정밀타격하는 공대지미사일인 '타우루스(TAURUS)'도 도입된다. F-15K 전투기에 장착되는 타우루스는 초저공비행으로 북한 레이더망을 피해 북한의 지하벙커와 핵·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한편 군은 한반도와 주변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정보 수집이 가능한 독자 감시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425사업'에 착수하고 2021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동시다발적으로 낙하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방어할 '한국형 아이언돔'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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