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주의보③][기고]겨울철 복병 '독감',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
예방법도 감기와 차이가 있다. 감기는 원인 바이러스가 200여 가지로 매우 다양하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70~90% 예방할 수 있으며,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2주 후부터 효력이 나타나 6개월간 지속되기 때문에 가급적 11월까지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독감백신에는 3가 백신과 4가 백신이 있으며, 인플루엔자 3가 백신은 2개의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항원과 1개의 인플루엔자 B 항원을 갖고 있다.. 4가 백신은 3가 백신에 인플루엔자 B 항원 바이러스가 추가된다. 따라서 3가 백신보다는 항원의 숫자가 많은 4가 백신이 예방에는 유리하지만 접종 비용을 조금 더 부담해야 한다.
접종 직후 면역 기능이 약한 노년층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간혹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접종은 오전 주중에 할 것을 권장한다. 이상반응은 보통 접종 2~3시간 후에 나타나는데, 다만 65세 이상은 이상반응이 나타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접종 후 병원에 머물며 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 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으로는 65세 이상 노인 및 당뇨병, 심장질환, 만성콩팥병 등 만성 질환자를 비롯해 생후 6~24개월의 영·유아, 사회 복지시설 등의 집단시설에 치료·요양·수용 중인 사람, 임산부, 면역저하 환자 등이 포함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생활화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지침은 다음과 같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 씻기 실천,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자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이다.
독감 유행 시기에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 시작된다면 독감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발현된 후 48시간 이내라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수 있으니 빨리 병의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독감 예방 접종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기본적인 체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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