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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건설·한국어 교육'…포스코 계열사, 미얀마에 '한류 붐' 키운다

등록 2017.11.2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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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건설·한국어 교육'…포스코 계열사, 미얀마에 '한류 붐' 키운다

구호활동, 의료지원, 교육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전개
 한류 인기 높아 현지에 한국어 교육과 문화프로그램 보급해

【양곤(미얀마)=뉴시스】김동현 기자 = 포스코 계열사들이 미얀마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한류 문화 전파에앞장서고 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미얀마포스코는 지난 5월 양곤시에서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여와 마을에 튼튼하고 안전한 스틸브릿지를 지어 선물했다.

 미얀마포스코는 교각에 전달되는 하중을 양 끝단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아치 형상으로 디자인 했으며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후판을 국내에서 제작한 뒤 현지에서 조립해 완성시켰다.

 태풍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강타한 2008년에는 미얀마 정부에 피해복구 자금 5만 달러를 지원하는 한편 한국 교민들에게도 1만5000 달러를 지원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미얀마 방송에 한국 드라마가 자주 방영된다는 점에 착안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미얀마포스코는 2010년 한글학교 건립지원금으로 3만 달러를 쾌척했으며 포스코청암재단은 2008년부터 미얀마 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학생 한국 유학 장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또 미얀마대우는 지난 10년간 53곳의 학교건물을 신축하거나 재건축 하는데 힘을 보탰다.

 통학이 멀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찾아가 학생들의 통학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는 곳에 학교를 신축하는 한편 낙후된 학교 건물은 새건물로 개보수 해준 것이다.

 아울러 미얀마 양곤 세종학당 지원을 통해 한국어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보급해 양국간 문화교류의 거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군부 독재 체재에서 국민들에 대한 교육 정책을 퇴보시켰다는 평이 높은 만큼 현지인들에게 포스코그룹의 이 같은 교육 정책은 호응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미얀마 현지인의 생활 환경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포스코대우는 도로개선작업, 부두건립 사업 등 사회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경제활동과 편의성 개선에 기여하기도 했으며 미얀마 짝퓨 지역의 환경 보전을 위해 맹그로브 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미얀마 현지에서 한류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며 "양곤에는 외국어대학이 유명한데 가장 선호하는 학과가 영어와 한국어 학과다. 한류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대우는 2003년부터 교육을 비롯해 의료, 식수, 환경에 이르기까지 미얀마 사람들의 필요를 공감하며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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