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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바꾼 소비]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 '필수가전' 등극

등록 2018.03.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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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시가 이틀 연속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발령하는 등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18일 오후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판매되고 있다. 한 시민이 이를 살펴보고 있다. 2018.01.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시가 이틀 연속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발령하는 등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진 18일 오후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판매되고 있다. 한 시민이 이를 살펴보고 있다. 2018.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날씨가 제법 포근해진 가운데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연일 말썽이다. 이에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 관련 가전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4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2015년 대비 2016년 11.5%, 2016년 대비 2017년 252.6% 신장했다. 의류관리기를 포함한 의류건조기류도 2016년부터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2017년의 경우 2016년 대비 판매가 무려 349.4%나 증가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보조 가전으로 여겨지던 스타일러와 건조기가 인기다.

 이마트는 지난해 스타일러와 건조기가 세탁기를 포함한 전체 세탁가전 매출 중 31.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4.6%p 증가한 46%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그동안 전통적 인기가전인 세탁기 매출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일러와 건조기는 지난 2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도원섭 롯데닷컴 가전팀 MD는 "미세먼지로부터 집 안 공기를 지키고, 세탁한 옷을 위생적으로 말리고 싶은 고객 니즈가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판매를 견인했다"며 "외부에서 묻혀온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용도의 의류관리기도 쓰임새가 확대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정부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 대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중 미세먼지 '나쁨' 초과 일수는 2016년 기준 258일에 달했다. 특히 3월의 경우 2011년부터 5년간 월평균 미세먼지가 가장 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