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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패럴림픽 결산②]역시 사상 최고 수준, 2022 베이징에서 만나요

등록 2018.03.18 0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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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패럴림픽 결산②]역시 사상 최고 수준, 2022 베이징에서 만나요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18일 밤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동계패럴림픽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대한민국은 세계 동계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동계패럴림픽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유치한 한국은 1988 서울 하계올림픽과 하계패럴림픽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개최한 사상 최초의 나라로 기록됐다.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역대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49개국 선수 567명이 참가했다.각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로 감동을 선사했다. 장애는 결코 열정을 짓누를 수 없었다.

나아가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장애인 스포츠의 기반과 저변을 국내외로 확대하는 유산을 남겼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결산②]역시 사상 최고 수준, 2022 베이징에서 만나요

한국 선수단은 종합 10위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약속은 지켰다.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스타 신의현(38·창성건설)이 주인공이다.신의현은 17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22분28초40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이 따 낸 최초의 크로스컨트리 종목 금메달이다.신의현은 앞서 11일 크로스컨트리 남자 15㎞ 좌식 부문에서 42분28초9로 동메달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장애인 하키에서도 동메달이 나왔다.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결산②]역시 사상 최고 수준, 2022 베이징에서 만나요

한국 선수단은 17일 현재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5위를 달렸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선수들도 많다. 그러나 좌절은 이르다.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원대한 꿈에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8개로 1위를 질주하며 재활스포츠 부문에서도 최강임을 입증하고 있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22명의 선수를 파견,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나타났다. 이어 패럴림픽에도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2명의 선수를 사상 최초로 파견했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경기 외적으로도 찬사를 들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결산②]역시 사상 최고 수준, 2022 베이징에서 만나요

내집만큼 편안한 선수촌에서 이동하기에 편리하도록 콤팩트하게 배치한 경기장은 최적의 대회 장소라는 극찬을 받았다. 진정한 선수·경기 중심의 대회라는 평가다.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은 자원봉사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진 군경, 탄탄한 보안시스템 등이 하나가 돼 성공적인 대회의 근간이 됐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동안 큰 사건이나 사고가 없었던 점도 세계가 놀란 부분이다.

대회를 찾은 관중도 편안하게 경기를 즐겼다.모든 참가자가 장애나 연령으로 인한 차별 없이 대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올림픽 기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접근 가능한 시설과 서비스를 구현, 너나없이 평등하게 겨울축전을 만끽할 수 있는 패럴림픽을 만들어냈다.

대회 관중을 위한 이동편의, 관람안내 등 다양한 편의제공 서비스를 통해 대회에 참여하는 남녀노소가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결산②]역시 사상 최고 수준, 2022 베이징에서 만나요

문화 올림픽의 열기도 대단했다.조직위원회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매일 최대 70여회, 총 600여회의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했다. 13일까지 총 13만여명이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 전시, 체험을 했다. 문화프로그램은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두루 호평을 받았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하지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추운 날씨마저 이겨낸 대한민국 국민들의 열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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