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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트렌드 유럽→동남아로 바뀌는 이유는?

등록 2018.03.05 09: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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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트렌드 유럽→동남아로 바뀌는 이유는?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배낭여행 트렌드가 유럽에서 동남아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의 배낭여행 메카는 단연 유럽이었다. 그런데 최근 동남아시아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우리 국적항공사의 공급력 증대와 함께 현지 여행 인프라 개선 등에 따른 여행 편의 확보 덕분이다.

 특히 기존의 패키지 여행에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인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행태 변화도 동남아 배낭여행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7년 해외여행 실태 및 2018년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2017년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2.6회로 전년보다 0.5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해외여행 경비는 2017년 144만원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뿐 만 아니라 여행객들은 '저렴한 경비(43.1%)'를 해외여행 목적지 선택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이같은 실태를 반영하듯 지난해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상위 7개 국가에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

 실제로 동남아와 유럽의 배낭여행 예산을 비교해보면 쉽게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오는 8월1일 출발해서 8월31일 돌아온다는 가정하에 가장 기본적인 왕복항공권, 숙박비, 식비를 비교해보면 동남아는 약 73만원, 유럽은 407만원으로 약 5.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낭여행객들은 태국 방콕, 라오스 비엔티안과 방비엥, 캄보디아 씨엠리아프, 베트남 다낭 등을 성지로 꼽았다.

 유럽이 육로 교통을 통해 국가간 이동이 수월하듯 동남아는 수십 개의 저비용항공사(LCC)를 활용해 저렴한 항공편을 통한 이동이 용이하다.

 태국-라오스-베트남-캄보디아 4개국은 여정상 경로 이동이 수월하고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동남아 배낭여행의 '국민루트'로 불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저렴한 경비로 장기간 여행할 수 있다는 장점과 유럽문화 못지 않게 다양하고 역사 깊은 아시아문화권에 대한 탐방이 가능하다는 점 등으로 동남아 배낭여행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개별여행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항공상품 추가개발을 통해 다양한 수요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태국, 라오스, 베트남에 총 7개의 노선을 운용중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 항공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밸류 얼라이언스를 통해 연계노선에 대한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배낭여행객과 같은 환승여행객의 여행편의를 높이고 있다.

 또 라오스의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 등 3개 도시의 현지 업체와 제휴를 통해 픽업, 짐보관, 엑티비티 할인, 1일 투어할인 등 ALL PASS 제휴 할인행사를 올 연말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