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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업 전망①]워라밸 바람, 근로시간 단축…해외여행 늘렸다

등록 2018.03.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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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업 전망①]워라밸 바람, 근로시간 단축…해외여행 늘렸다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 3025만명 예상…전년比 14.2%↑"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수혜 예상"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바람이 확산되고, 주당 법정 근로시간이 단축되면서 여행 산업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여가 생활에 대한 높은 관심은 관광·레저산업 성장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내국인의 해외여행 시장은 연평균 18.1% 성장했다. 또 최근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3025만명으로 전년 대비 14.2%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간 해외여행 총 횟수 평균도 2.6회(지난해 기준)로 높아졌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가 성장하고 젊은 연령층의 해외여행 빈도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세종대 관광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 지출의향은 43%로 2016년 38% 대비 5%p 높아졌다.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 선호도 조사에서 관광이 1위를 차지했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도 있다.

 아울러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 본격화는 해외여행 증가 흐름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비수기에도 여행을 많이 가는 한편,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이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패키지 송출객 수 중 50~60세 여행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9%에 달한다.

 이와 함께 여행을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도 호재다.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뭉쳐야 뜬다’, ‘배틀트립’, ‘짠내투어’, ‘윤식당’ 등이 인기를 끌면서 직·간접적으로 해외여행 수요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이 해외여행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측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에 대해 “브랜드 인지도와 높은 점유율에 기반해 내국인 해외여행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내국인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저비용항공사의 적극적인 노선 확장 등으로 공급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모두투어에 대해서도 “내국인 해외 여행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며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은 여가문화 활성화 등 구조적인 시장 변화의 흐름 속에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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