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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업 전망②]저렴한 가격에 자주, 짧게 떠난다

등록 2018.03.21 0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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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업 전망②]저렴한 가격에 자주, 짧게 떠난다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해외여행 트렌드도 관심이다.

 21일 여행업계 및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내국인들은 저렴한 가격에 단거리 지역으로의 짧은 여행을 더욱 자주 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사(LCC)가 국제선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올해는 연휴가 유난히 짧아 일본·베트남 등의 단거리 여행지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제선 전체 좌석 대비 LCC의 공급 비중은 27%다. 매년 5%p씩 상승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는 35% 내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저가항공사들의 LCC 항공기 보유 수는 2017년 기준 120대로 최근 5년 새 3배 정도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LCC 업체들이 보유 항공기 운용을 극대화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노선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국내 대비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저가항공의 공급 증가로 여행 비용 중 약 33%를 차지하는 항공권 가격 하락이 해외여행 빈도에 영향을 미친 측면도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내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홍콩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베트남은 다낭, 나트랑 등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며 하노이, 호치민 등 기존 베트남 인기 여행지와 함께 여행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올해 역시 휴일 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해외여행의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의 목적이 관광보다 힐링, 먹방 등으로 변화하면서 주말의 짧은 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가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노동시간을 줄이고 연차 사용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런 추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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