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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커…"조정 장세 지속 예상"

등록 2018.03.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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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미-중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9.26포인트(3.18%) 내린 2496.02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03.23.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미-중간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79.26포인트(3.18%) 내린 2496.02에 장을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8.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번주(26~30일) 국내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77.21포인트(3.09%) 하락한 2416.76에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자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도 직격탄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달러(약 54조원)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30억 달러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김재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에 부합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강세를 띤 코스피는 미중 무역 갈등 본격화에 크게 흔들렸다"며 "국내 증시가 당분간 조정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여름 북핵이슈 때와 유사하게 미중 무역전쟁이 어떻게 전개될 지 불확실성이 커 우리나라 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무역전쟁이 아니라 환율조정과 수요조정"이라며 "이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단기간 강대강 대결이 시장에 혼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낮아진 1분기 실적 컨센서스도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관심은 1분기 기업실적으로 전환될 시점"이라며 "미국은 기업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반면 한국은 둔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초부터 하향 조정된 컨센서스가 현재는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3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주요 연준위원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3월 FOMC에 대한 해석이 여전히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세계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률이 높고 주가수익성도 높은 '골디락스 장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보호무역 리스크가 글로벌 증시의 상단을 단기적으로 제약할 수 있다"면서도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궁극적으로 기초여건(펀더멘탈)인 만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와 온건한 경제지표가 골디락스 장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봤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현지시각 기준)

▲26일(월) = 미국 연준 더들리·메스터·퀄스 위원 연설

▲27일(화) = 한국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28일(수) = 한국 GDP, 미국 GDP, 미국 소매재고

▲29일(목) = 연준 하커 위원 연설, 한국 BSI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중국 경상수지,

▲30일(금)= 한국 광광업생산, 일본 광공업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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