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삶의 틀이 바뀐다]KT, 불필요한 업무 줄여 정시 퇴근한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KT는 올해 초부터 일과 생활의 균형을 통한 임직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시 출퇴근 문화 정착에 나서고 있다.

 특히 3월부터 정부 방침에 부합하는 주52시간 근로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근로시간 관리체계 및 일하는 방식의 전면적인 개선을 시행하고 있다. 

 KT는 개인별 출퇴근 시간 기록, 연장근로 신청 및 승인으로 법정근무시간을 관리하고 있다.

 사내 포탈 사이트 상단 '업무시작' 및 '업무종료' 버튼으로 개인별 출퇴근 시간을 관리한다.

 또 오후 5시가 되면 임직원 PC에 업무 마무리 및 연장근로 신청 안내 팝업이 뜨며, 연장근로 필요 시 사전에 연장근로 시간을 기재해 직속상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4월부터는 근무시간 외 주요 사내업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5대 불필요한 업무 줄이기(work diet)' 캠페인으로 ▲회의 ▲보고 ▲지시 ▲업무집중 ▲리더변화라는 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다.

KT는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 및 업무 특성에 맞게 유연근로도 시행중이다.

 임직원은 자녀 등하원/등하교 등 개인상황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전 10시에 출근하면 오후 7시에 퇴근하는 방식이다.

 고객접점 영업/개통/AS 등 업무 특성상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불가한 부서는 대고객서비스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적용 가능한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다.R&D 및 IT부서와 같이 연속적인 집중 근무가 필요한 부서는 1주당 최대 52시간 내에서 개발 등 업무 로드맵상 필요에 따라 월~토 중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여할 수 있다.

 원주, 대전 등 교육연수워에 입소해서 합숙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에도 법정근로시간을 준수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녁 시간 이후에는 문화생활(영화/뮤지컬 상영), 특별인문학 강의 등을 개설해 개인의 희망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KT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전사 캠페인 '가족사랑의 날'을 시행해왔다. 실내 조명 전면 소등 등을 통해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해왔다"며 "정부의 주52시간 근로 방침에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전면 개선해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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