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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삶의 틀이 바뀐다]KAI, 워라벨 확 높인다…휴가활성화 유연근무 정착

선택·탄력 근로시간제 통해 근무유연성↑
사내 어린이집 운영·남직원 육아휴직 활성화

등록 2018.05.04 14:44:59수정 2018.05.04 15: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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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에서 운영하는 사내 어린이집인 '항공누리어린이집' (사진 제공 = KAI)

KAI에서 운영하는 사내 어린이집인 '항공누리어린이집' (사진 제공 = KAI)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구성원들의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통해 활기찬 근무 분위기조성것과 함께 주52시간 법정 근로시간 단축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최근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효율적 업무 환경과 조직문화 구축에 필요한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 제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KAI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초에 '관리자 휴가 활성화제' '정시 퇴근제'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유연근무제는 회사와 구성원이 근로시간이나 장소 등을 선택·조정해 일과 생활을 조화롭게 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차 출퇴근제를 시작으로 선택적 근로시간제(월 단위로 총 근로시간을 설정한 후 일·주 단위로 근무시간을 자율 선택하는 제도)와 탄력적 근로시간제(일정기간 내 특정 일 또는 주의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유연근무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출산과 육아를 위한 지원제도도 탄탄하게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출산 및 육아휴직 대상자 전원이 제도를 활용했고, 남직원들의 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다. 육아를 위한 모성보호시설(수유실)도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지난 2014년 3월에는 서부 경남지역에서는 최초로 직장 내 보육시설인 '항공누리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어린이집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업무 만족도가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KAI '디너 앤 런'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초콜릿을 만드는 모습 (사진 제공 = KAI)

KAI '디너 앤 런'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초콜릿을 만드는 모습 (사진 제공 = KAI)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위한 행사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명사 강의와 '디너 앤 런' 시간을 통해 직원 스스로 동기 부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디너 앤 런은 일상적 업무에서 벗어나 낯선 활동을 통해 얻는 즐거움으로 일상생활에서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쿠키, 커피, 쵸콜릿, 케이크, 비누 등을 만드는 체험을 동료나 가족과 함께할 수 있다.
KAI 신입사원 부모초청행사 모습 (사진 제공 = KAI)

KAI 신입사원 부모초청행사 모습 (사진 제공 = KAI)

신입사원 부모 초청행사는 가장 반응이 좋은 행사 중 하나다. 직원들의 부모를 회사로 초청해 회사를 소개하고 생산현장 투어를 통해 자녀가 일하는 회사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을 주기 위해 2013년 시작됐다.

 매주 수요일은 본부별로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영화관람을 하는 등 감성 소통의 장도 확충하고 있다.

 자유로운 휴가 사용과 초과근무 축소를 통해 워라밸을 강화해 최근 신규 채용 규모도 크게 늘었다. KAI는 올해 신입사원 200여명을 포함해 7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초과 업무 공백을 막고 구성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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