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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김문수 "안철수와 단일화는 당대당 통합 때나 가능"

"박원순 시정, '적폐의 7년'"

등록 2018.05.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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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5.2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옥성구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와 관련 "안철수 후보가 우리와 같이 할 수 있는 경우는 당대당 통합을 할 때뿐이다"라며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후보는 "그런 당대당 통합 방식이 아니라면 예전에 안 후보가 박원순 시장 밀어주는 것처럼 (단일화를) 하자는 건데 그게 가능한 이야기냐"고 반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와 뉴시스 인터뷰는 25일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진행됐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왜 그런 발상을 하는지 그 발상의 근거가 뭔지 (안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최근 뉴시스 인터뷰에서 김 후보 사퇴를 통한 '안철수-바른미래당 중심'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홍준표 대표가 자신이 페이스북에 김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 "왜 이념과 정책이 다른 김 후보와 단일화를 운운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동의하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현실적으로 안 후보가 단일화를 하려면 당의 통합을 생각하지 않고 후보 중심으로 해달라는 주장의 근거가 뭐냐"고 따진 뒤 "그런점에서 매우 미숙한 견해를 밝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가 지금까지 정치계 입문 이후 안철수 신화가 많이 걷히는 이유가 본인의 미숙성 때문이다"라며 "옆에서 조언하는 사람도 허망한 소리를 조언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바른미래당을 향해 "시간이 갈수록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중도라는건 현실의 구름과 같다. 튼튼한 베이스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구름이 걷히면서 자기 존재가 없다는 걸 느낄거다"라고 했다. 그는 "친북반미노선을 계속 따라 갈 수가 없을 것"이라며 "노무현 때 다 시험해보지 않았냐. 반기업, 친민주노총 등 다 해봤지만 결국 경제, 외교,국방, 안보 등 되는 게 없었다. 허송세월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5.2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안 후보가 변한다면 이쪽으로 오는게 바람직하다"며 "유승민 대표는 우리랑 같은데 친이,친박 문제로 저기 있는 것이다. 이혼을 잘못한 것이니 재결합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후보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7년간 시정을 "적페의 7년"이라고 규정하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점수를 매기자면 '적폐의 7년'"이라며 "제 미세먼지, 재개발·재건축 공약을 1970년대라고 하는데 박 시장의 공약은 1950년대"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이 재개발 안 해주는 동네가 많은데 본인이 거기서 살아봐야 한다"며 "자기는 지금 어디서 사냐. 언행이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월드컵 대교도 2015년까지 완공한다고 했는데 지금 2018년인데 계속 공사중이다"라며 "그러면서 토목공사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한다. 청년들에게 돈을 나눠주고 공짜로 버스·지하철을 태워주는게 현대식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해야 할 일이 뭐냐. 시민들의 시간과 돈을 아껴드리고 그 다음에 개인이 못하는 걸 하는 걸 시가 해야 한다"며 "다리 놓는 건 기업도 못한다. 그건 공공에서 해야 하는 것이다. 박 시장은 도시 인프라 자체를 전혀 돌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