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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日, 제주 관함식에 욱일기 고집…몰상식·안하무인"

등록 2018.09.30 13: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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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18.07.0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이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욱일승천기를 달고 참가할 것이란 입장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몰상식은 물론이려니와 일말의 양심조차 찾아볼 수 없는 안하무인에 기가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30일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일본은 욱일기를 부끄러워할 줄 아는 동맹의 모습으로 제주에 오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망령이 재발한 모양이다.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자국의 공식 국기와 태극기만 달아달라는 우리 해군의 요청에 '비상식적이고 예의없는 요구'라며 욱일승천기를 달고 참가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고 밝혔다.

 그는 "전범국으로서 세계평화를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인류에 대해 셀 수 없는 살상행위를 저지른 일본이 스스로 욱일기를 창피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니 이것이 바로 일본이 아무리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해도 영원히 이등국가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은 우리 해군의 전투력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해상 동맹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자리"라며 "일제 치하에서 강제징용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평생을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생존 피해자가 아직도 존재하고, 과거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일본이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우리 영해에 진입하겠다는 것은 뻔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일본은 자위함기가 국가 주권의 상징이라며 욱일기가 자국의 해상자위대 공식 함기라는 것을 대단한 명분인양 둘러댔다. 하지만 한 번 상상해보라. 독일이 나치 깃발을 달고 유럽의 해상을 누비는 모습을. 독일이라면 감히 꿈에서 벌어졌다해도 부끄러워할 일"이라고도 했다.

 그는 "제주 관함식에 참가하는 일본이 동맹의 모습으로 올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나 불청객의 모습으로 올지는 전적으로 일본에게 달려있다"며 "경제규모에 맞는 강대국의 면모를 보여줄지 다시금 전쟁범죄를 일으키려는 잠재적 가해국의 못된 버릇을 드러낼지 전 세계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